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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오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656회 작성일 2005-05-19 21:07

본문

기다린 오월

          글/전승근

4월은
생명을 잉태시키려
대지의 물기를
바짝 말려버리고
저마다 특징 하나씩
비어있는 공간에 만들어간다.

겉으로 보이는 생기 뒤로
소리 없이 자리잡은
물기 잃은 이 계절은
잔인한 목마름에 헐떡헐떡 인다.

목마름에 지친 바람
봄의 아우성 소리에 눈을 뜨고

구름 불러
긴 갈증 끝의 단비로
잔인한 4월을 보내면,
초록의 오월은 내 가슴에
우르르 몰려와 들어앉는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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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을  보내고 있는 길목에서....푸르름이 더해가는 길목에서...전시인님의 글..읽고 갑니다." 참으로..우르르 몰려와 앉는 오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전시인님!
마당에 장미 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5월인 것을 알았어요.  넘 바쁘게 지내다보니...
계절이 오는 것도 몰랐네요. ^*^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시인님, 장찬규시인님, 조연상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길을 함께 가게 되어 영광입니다.
강연옥작가님 늦은 인사드립니다. 구수한 제주도 표준말이 들리는 듯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김석범시인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많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날마다 님들께 좋은일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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