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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저녁에(시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33회 작성일 2006-09-13 11:18

본문


「시조」

  가을저녁에

 경(景)
배를 타고 강에 나가
떨어진 낙엽 세며

맑은 바람 앞에 서서
보름달을 초대하니

청아한
강ㆍ달ㆍ바람ㆍ꽃
어디 간들 내 친구

 정(情)
사람과 사람사이
빈 마음의 메아리는

서로를 비춰보는
속엣 말을 터놓는다

정신을
깊이 한 뜻은
둘로 넘어 백이 된다


 심(心)
옥같이 맑은 물에
내려앉은 산 그림자

산과 강을 부여잡고
꿈의 여로 그려내며

한 줄기
음악이 되어
가슴속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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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원 시인님,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 합니다.
경(景), 정(情), 심(心)... ^^
세상사 모든 시름 잊으려 낙동강에 배 띄워 불어오는 강바람에 머리 흩날리며
떠오르는 달을 쳐다보는 조시인님의 모습이 저기, 보이는군요. ^^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신문사를 옮겨 적응한다고 활동이 소홀햇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원 시인님, 시인님의 연재시를 감상하는 독자입니다.
자연을 벗삼아 심오한 여유를 가지시는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의 정이 통하는 마음들...^^*
바로 우리 빈여백의 동인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좋은날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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