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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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수십 길 깎이어 평풍으로 둘린 산
바람에게도 폭풍우 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속살 다 내어 주고도 아픈 기색이 없다.
층층이 깎여나간 슬픈 사연들
벼랑 끝에 매어달린 슬픈 연가
살점 떨어지는 아픔 왜 없었겠는가.
쏟아지는 함박눈처럼 온 세상을 덥고
아픈 상처 싸매어가며 세월을 보낸 어머니
그 사랑이 조각난 돌들 위에 차곡차곡 묻혀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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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에서 어머님의 모습을 찾으셨군요.
어머님의 사랑의 흔적은 가는 곳마다 계시어
고향을 떠나 외지에 살아도 그곳에 나타나십니다.
귀한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저는 요즈음 도쿄 文藝 社에서 오는 한국시집< 그대의 별이 되리라> 을
일어로 번역하여 그 일어문의 교정에 시간을 빼앗기는 나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철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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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상처 싸매어가며 세월을 보낸 어머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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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머니~~ ^^*
최승연 시인님, 날이 제법 차갑습니다.
따뜻하게 목도리라도 두르고 다니시와요.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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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채석장에도
어머님의 잔상이 묻어 있군요
언제 불러도 연민으로 바라 볼 수 밖에없는 그 이름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였지요.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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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채석장]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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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을 몇번이고 지나쳤지만 전 왜 이런 시상이 떠오르지 않았는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