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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빗줄기 안에 내가 보인다./풍란 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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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79회 작성일 2005-04-30 00:18

본문


                        흩어지는 빗줄기 안에 내가 보인다./풍란 박 영실



                                        안개 자욱한 거리에 서면
                                        낮 익은 마음 건지려다가
                                        사라지는 육체의 영혼
                                        벗겨지면 어두운 쓸모없는 미련
                                        벗기고 돌아와 보면
                                        낯선 그림자만 배회한다.

                                        흩어지는 빗줄기 안에 내가 보인다.
                                        쏴 시원한 하늘샤워기
                                        가끔 나의 영혼을 적시고
                                        시원한 세상을 잔잔히 씻어
                                        달아나는 햇살 안으로
                                        두 손 모아 올려본다

                                        어디서 본 듯한 마음으로만
                                        길게 그려지는
                                        또 하나의 강물이 흐른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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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의 시전에서 한참을 생각하다 갑니다.
어제 귀가하는 길에 가로등 빛을 휘감은 안개 실루엣...
생각이 나네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줄기속에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마음으로 ....
씻고자하여도 씻을수없는,  벗어버리고자 버둥거려보지만 ..... 깊은글에 마음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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