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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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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006-10-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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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손님

                                        봉천  최경용


아침에 까치가 우물가에 찿아와 퍼득 대더니 한나절에 우편 배달부가 반가운
손님을 모시고 왔다
뉘시냐고 반기였더니 동창회 소식이다
얼렁 안방으로 모시였더니 청주고 35회 homepage 이용 안내문이다

얼마전 그리워 하고만 지내던 김안일 동창이 몇년만에 전화를 주었는데 아마도
이곳 가까이 와서 나를 보려고 전화한듯 싶다
명색은 안부전화이지만 그의 말 색갈속엔 짙은 그리움이 배여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선듯 만나자고 말하지 못하고 멀리 찿아온 친구를 돌려 보냈다
통화가 끝나고 나서야 선듯 만나자고 말못한 나의 못남을 자책하며 나를 매질하고 있썼다

그도 내가 있는곳이 오기어렵고 되돌아 가기도 어렵고 온다한들 맞이할 꼴이
못되는 그런곳에 그런 형편을 알겠지 위안 하면서도 얼마나 내 가슴을 쳧는지
뻐근히 통증을 느끼면서 시간을 흘리고 있썼다

이대로 반복되는 아픔과 후회를 거듭 할수는 없다고 내 울분은 나를 채찍질
한다
그래서 곧 바로 이 첩첩 산중에 기필코 인터넷을 마련하여서 산지 사방
흩어진 그리움들을 뫃아 독거가 아닌 나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군청으로 전화국으로 거머리처럼 때기장이를 써서 실강이 끝에 겨우 겨우
전화선 연결 인터넷이란 山속 기적을 이루어냈다

나는 세계중심에 서있는 외교관이 된듯 밤 낮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컴퓨터가
망가지느냐 .아니면 기적같이 만든 인터넷을 다루는 현자가 되느냐 하고
독학으로 독하게 인터넷에 덤벼들었다
어떤때는 한 단어를 찿고 쓰고 하는데 하루가 걸릴때도 있썼다

9월에 들어스면서 내가 원하는 글 정도는 작성하고 보내고 받고 할 정도가 됐다
산속 씽글인 나에 생활의도는 좋아하는 글 보고 쓰고 하는것이었쓰니 자연히
나는 문학분야의 창을 두드리다가 월간 시사문단사 라는 홈에 멈추었다
예쁜 아가씨가 화면에서 고운 목소리로 신인상 원고모집 코멘트를 하는데
나는 벌써 시인이 되어있썼다

코멘트를 접한 즉시 무조건 한밤중에 몇장의 원고를 e-mail에 띄웠다
나는 내 나이 육학년 사반이 되는동안 어떤 어려운 시험도 불합격한 적이
없다는 내 전설을 믿고 있썼다
당선소식을 접한것은 긴 잠을 편안하게 오랜동안 자고난 뒤였다

흥분된 마음을 채 가라앉치지도 못한채 인터넷이란 최 고효율 의 기능에
나를 달래려고 청주고등학교 35회 홈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내가 푸대접한 친구찿아 달음질쳐 갔다
깊은 산속 해발 600m외딴집의 인터넷은 내가 푸대접한 친구에게 다정히
포옹 하도록 자리를 펴고 우리는 칭찬과 격려와 사랑을 주고 받았다
의당 나는 이 모든 영광을 인터넷 설치의 동기를 부여해준 동창생들에게
돌린다고 산속 인터넷은 내 대변인이되어 브리핑 하고 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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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향이 묻어나오는
소중한글 뵙고 갑니다
풍성한 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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