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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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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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옷깃을 여민 색깔이
이렇게 여름철 열린 가슴의 땀젖은 냄새로
뿜어내던 겉옷 벗은 그 색깔을 덮고
이렇게
길가는 사람들의 향긋한 가을 냄새
새록새록 피어서 무르익는 가을 열매가
내 마음을 익게하는 구수함으로 다라올라
산으로 들로 퍼져가고
흐르는 단풍에 가던 걸음 멈추게 한다.
가을 황혼에 걸린 해도 한참을 취해
산마루 고갯길에서 두리번거리는 가을의 오후
새들이 숲으로 숨는다.
해는 지고
숨었던 별들이 주룩주룩 쏟아지는 밤이면
지난날의 그리움이 가을꽃 향으로 피어서오르고
코스모스 발돋움으로 목을 뽑아
달빛 보고 빈정대며
오가는 사람 불러 싱글벙글 가을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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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흐르는 단풍에 가던걸음 멈추고
가을 황혼에 걸린해도 취해 차마 서편넘어 가기 망서리는데...
어쩔 수 없이 밀리듯 넘어가니
숨었던 별들이 주룩 주룩 쏟아지는밤
봉천도 싱글 벙글 가을 이야기 한답니다 . 감사합니다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이지만 글에서 또한번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군요 ..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가는 사람불러
싱글벙글 맞습니다
요즈음 추수가 한창입니다
새참 시간에 농심 웃음가득 하더군요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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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석 시인님 가을을 너무나 멋스럽게 노래하셨군요.
코스모스가 달빛을 빈정댈 정도니....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차연석 시인님^^*
읽고 또 읽어도 참 곱습니다
쉬어 갑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만 갑니다
고운 계절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