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思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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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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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008-08-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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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라라 부대낌 없이
詩思寺에 들르니
눈앞에 펼쳐진 것은
詩의 큰 얼굴이었다.
며칠 끝 간대 없이
나뒹군 결말이 배부름 이었다면
손이 붓고 얼굴이
예전처럼 넓은 마당 향해
마주보고 서서
과거로 되돌려지는
아픔 끌어안고 시간 흐름 따라
배부름은 꺼져가겠지
퉁퉁 부은 손으로
배 두들겨 울려 퍼지는 소리
詩思寺에 이르니
노승(老僧)은
마른 얼굴, 끝없이 들어간
두 눈 밝히고 마중 나와
詩의 마당 밝혀준다.
어서와 꺼져가는 배 가죽
등에 붙이고 엎드려 절하는
두려움에 멀어진 바람 소리
이 무더운 여름에도 떨어지는
나뭇잎 없다 서러움에 떨지 말고
가을 불러오고
겨울 맞이할 채비를 하여라.
詩의 드넓은 마당은 항상 비어있고
아이, 엄마 부르는 소리
누이 찾는 발걸음 분주하니
엄마야 누나야, 詩思寺에 가자
詩思寺에 올라가
부풀어 오른 詩思의 나쁜 공기 빼내자.
詩思寺에 들르니
눈앞에 펼쳐진 것은
詩의 큰 얼굴이었다.
며칠 끝 간대 없이
나뒹군 결말이 배부름 이었다면
손이 붓고 얼굴이
예전처럼 넓은 마당 향해
마주보고 서서
과거로 되돌려지는
아픔 끌어안고 시간 흐름 따라
배부름은 꺼져가겠지
퉁퉁 부은 손으로
배 두들겨 울려 퍼지는 소리
詩思寺에 이르니
노승(老僧)은
마른 얼굴, 끝없이 들어간
두 눈 밝히고 마중 나와
詩의 마당 밝혀준다.
어서와 꺼져가는 배 가죽
등에 붙이고 엎드려 절하는
두려움에 멀어진 바람 소리
이 무더운 여름에도 떨어지는
나뭇잎 없다 서러움에 떨지 말고
가을 불러오고
겨울 맞이할 채비를 하여라.
詩의 드넓은 마당은 항상 비어있고
아이, 엄마 부르는 소리
누이 찾는 발걸음 분주하니
엄마야 누나야, 詩思寺에 가자
詩思寺에 올라가
부풀어 오른 詩思의 나쁜 공기 빼내자.
추천4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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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글 즐감 하였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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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많은 사색을 요구하는 시입니다.
차원높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심을 기원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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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원래 절이 시를 쓰던 곳이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선생님의 상상속에 있는 시사사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일상사 다 잊고 조용한 절에서 시나 실컷 써봤으면 여한이 없겠네요...
여름 건강 조심하십시오! ^^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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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이번여름 휴가를 산에서 지내다시피 했어요
시름 잊고자하는 것도 있었지만 혼자서 마음편히 산속을 헤메는 것도 괜찬은 시강 이였습니다..
가슴에 새겨두고 쉬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