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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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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24회 작성일 2007-02-07 14:00

본문

    • 장대비 이 월란 살눈썹 사이로 잠든 눈이 세상을 일으키면 내 귓불에 입맞출 때만 암매(暗賣)하듯 속삭여주는 바라껍질 속에 가둬진 파랑(波浪)처럼 밀려오는 장대비 소리 바람난 아낙네 치마꼬리 붙들고 늘어지던 아이 입 틀어막은 손이 되어 숨통 조이며 소리없이 내리는 눈만 색태 없이 쌓이는 이경(異境)의 늪 고향의 장대비는 어린 날 노랗게 물든 물방울들이 기름방울처럼 매달려 그네를 타던 약국집 아이의 남상거리던 그 노란 레인코트 위에서 첫 물똥이 떨어진다 투닥투닥 기억을 두드리며 부르지 않아도 내리꽂히는 불망의 얼굴들 가르치지 않아도 한방울 두방울 부등켜 안고 폭염을 뒹구는 신들린 기억들 해아래 포성 지르며 부서져 날아간 약속의 언표들이 다시 비가 되어 내린다 도려내고도 싶은, 움켜쥐고도 싶은 옆에 있어야 할 보이지 않는 목소리 들리지 않는 모습 정강이까지 불어 휘적이던 걸음을 웅켜잡던 흙탕빛 물살이 곤죽이 되어 가슴을 묻고 그렇게 흘러가버렸어야 할 내 고향의 용슬한 고샅엔 학치 끝에서 붇기를 멈춘 작달비가 콩 볶는 소리로 어린 나의 맨땅을 치며 여윈잠 꿈속처럼 지금도 쏟아지고 있을까 2007.2.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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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 장대비의 추억 아주 서정적으로 좋은 시로 탄생 시키셨네요
이곳 고국은 겨울 비가 내리지 않아 겨울 가뭄에 목말라 하고 잇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새벽부터 봄비가 내리는데 오후엔 장대비라도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 주시고 귀한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유타사람들은 눈(雪)물을 먹고 산답니다. 비가 귀하죠.. 그래서 늘 한국의 장마비소리가 그립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눈이 많이 왔습니다. 스키장만 신이 났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대비
좋은 시 감사히 감상합니다
좋은 시어들이 뫃여 장대비 처럼 쏟아 집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의 시를 보고, 저도 퍼붓던 장대비속을 마구 달리던 유년의 추억속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좋은 시에 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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