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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28회 작성일 2010-08-06 18:47

본문

<스무 살의 여름>

                                                      김혜련


살 부러진 우산처럼
피마자 잎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다
땡볕 귀가 먹먹하도록
폭염을 쏟아내는데
고추잠자리 몇 마리
장독대 고인 빗물에
입맞춤하고 날아간다
기다리던 그의 소식
여름방학이 다 끝나도록
오지 않아
소금꽃 핀 장독 밑에
그리움을 생매장하고
말없이 돌아선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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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여름 방학이 일없이 지나갔네요
다음주 연수 받으면 끝나고 또 아이들하고
씨름하며 한 학기 보내야 하겠지요
고추잠자리 날으는 하늘을 바라보며...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 온 님, 이두용 님, 김석범 님, 김영우 님, 반갑습니다. 참으로 덥습니다.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는군요. 그래서 스무살의 여름날까지 생각납니다. 님들께서도 지나간 여름의 추억을 되새기며 열대야를 이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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