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넘어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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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넘어 훔쳐보기
이 순 섭
세상에 주어진 시간 훔쳐보는 순간마다
작거나 큰 화면 따라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사라지는 혀
눈으로 보고 입맛으로 느끼는 세상
휘두름에 좀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 닮은 이
첫날에는 못한 힘찬 억누름에
파열하는 마음으로
집어 삼킨 마주 바라보는 속 마음
역겨운 탑콘 먹은 입 냄새에도
손은 외면하는 등으로 다가간다.
등 넘어 케이크 향은 풍겨오지 않건만
덤으로 먹는 생일 케이크
끝없이 추락하는 마음 원 위치로 돌아와
CGV 홀 젊은이 넓적다리에 파고든다.
영화관에 서 있지 않고 앉아 있는 이
모두 나와 저 너머 공항 활주로를 바라 보아라
바라보기 전 훔쳐볼 수 없는 속쓰림
항공기는 이륙 할 수 없어 착륙하지 못한다.
지금도 CGV 향하는 엘레베이터 안
모두는 쏟아져 나와 시간을 죽이기 위해
눈빛 칼 갈아 화면 빛 보다 밝은 마음 향해
손으로 한 번에 뜯어 낼 수 없는 장미 향수 도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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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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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넘어 훔쳐보기' 현실이 그리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훔쳐보기를 넘어 그 다음은 뭐까 생각하게 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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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항상 건강하게 꾸준히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하시고
시사문단의 빛을 밝혀주시여 감사를 드립니다.
자주뵈옵지못한점 이해하시길 바라면서
시인님의 글을 감미롭게 대하고저 합니다.
라동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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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게 되는군요.
마음으론 한다한다 하면서도 쉽사리 집중하지 못하는 문학인데
열정으로 창작 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