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여름의 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908회 작성일 2014-10-03 10:52

본문

 
여름의 아들

이 순 섭
 
 
나는 여름의 잔해다.
불쌍한 어머니
문간방에서 날 낳으셨다.
잊으려 해도 되살아나 내몰아치는 이제는 좁은 앞마당
스스로 내 안에 담고 삭힌 몸국 식기 전
바다 물결 보다 잔잔한 강물결과도 같이
길지 않은 신호음이 울려왔다.
그가 나인 나는 날개 있는 새의 날개이다.
바닥에서 건져져 세상에 새로 태어나 빛 본 날개 짓
눈에 들어온 암흑의 화면 모든 생각이 박혔다.
누우면 걸어갈 수 없는 육체
콘크리트 바닥에 깔린 장판에 더 누울 자리는 없다.
장판은 잘려나갈 수 있고 부드럽게 접어져 세워질 수도 있다.
오래지 않아도 이제는 장판을 숨겨 두어야 한다.
비 오는 장마의 계절 쥐어진 글자 획에 따라 
일회용 비옷 하나도 부족해 두 개를 슬쩍했다.
통통 튀는 빗방울
몸 감싸고 자랑할 것이다.
어제 먹은 라면 닮은 국수 깊이만큼이나 미역은 부드럽다.
잊지 않고 전해온 문자 그 후의 잠바와 노트 북 스피커
오늘을 뛰어 넘는 높이만큼이나 생일은 또 다시 돌아와 멀어져 간다.
나는 여름의 아들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인간은 누구나 사랑 받기 위해
나의 인성을 잉태한 어머니의 몸을
통해 이땅에 태어 납니다 모든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신의 계획 아래,
하느님의 뜻데로 사는 이들은
누구든지 죄 사함을 원하면 사해주고
용서를 원하면 용서해 주신다 하지요
생일날 의미는 어머니와 자신의 첫만남을
이루어지게한 산고의 고통을 되새겨
보라는 뜻에서 미역국을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름에 태어나신 시인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씨를 받아 부모 육신을 통해 탄생되는 것은 축복의 일입니다
요즘 과는 달리 그 당시 출산 환경은 열악했지요
우렁찬 울음으로 세상 태생을 알렸고 또 낳고 양육하는
어머니의 큰 모성은 우주를 알아가는 한 과정일 것입니다
불화산 같은 정열로 태어난 여름의 아들이구만요..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17-04-29 0
2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2017-09-13 0
2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17-11-11 0
2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2011-06-15 0
2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7 2012-01-29 0
265
나 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2-11-15 0
264
나무의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2013-07-03 0
263
이름 없는 포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2014-01-03 0
262
환승역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14-07-01 0
2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15-01-02 0
260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6 2015-05-29 0
2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2015-10-10 0
2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16-01-09 0
2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2016-03-29 0
256
대한해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2016-06-26 0
255
자수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2016-09-06 0
254
두릅나무 새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2016-11-24 0
2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2017-01-24 0
2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17-04-29 0
251
밀물과 썰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17-09-16 0
2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17-12-01 0
2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2011-06-25 0
2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7 2012-02-05 0
247
삼투압 현상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2012-12-02 0
2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13-07-14 0
245
수제비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4-01-16 0
2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4-07-12 0
2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15-01-10 0
242
4月 끝날 칼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15-06-16 0
2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2015-10-13 0
240
The Boxer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2016-01-17 0
2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16-03-29 0
238
10월의 합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16-07-05 0
2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2016-09-17 0
2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2016-12-07 0
235
손톱 위 발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17-02-01 0
234
흐르는 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2017-05-20 0
2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2017-09-16 0
2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2017-12-01 0
2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2011-07-04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