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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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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37회 작성일 2008-02-19 15:49

본문

깊은 샘

淸 岩 琴 東 建

깊은 샘은 마르지 않으며
목마른 자에 생명수로

퍼주고 바닥이 다 보여도
엄마 젖가슴처럼 마르지 않는 샘

고여 있어도 썩거나 탈이 없는
태초의 생명수 내 육안으로 빨려드니

질퍽한 질그릇처럼 변하지도
마르지도 퇴색 없는 깨끗함으로

동네 어귀 지나는 길손 목 추겨주는
이보다 더 귀한 깊은 샘이 또 있을까


2008년 2월 16일 作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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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퍼주고 바닥이 다 보여도
엄마 젖가슴처럼 마르지 않는 샘'
그런 샘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데
가끔은 물욕이 저울질합니다.^^
아직은 더 많은 세월을 겪어야 할듯.ㅎㅎ
고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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