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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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21회 작성일 2008-04-09 14:16본문
비상연락망 없는 自由人이
태양이 정점에 도달한 여름날
자연의 산에 올라
산 정상에서 비구름을 만났다.
바람도 숨죽인 볕이 반짝이는 날
여우비가 내린 자리
바람 불어와 바람비 몰고 간다.
못내 아쉬움에 두 팔 벌린
허수아비와도 같이
작달비 교차하는 자리
산안개구름
바람 찾아 나서는 길
궂은비 보다 더한 아픔 안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바람 불어 구름 생겨도
거부하지 못하는 自由人의 마음
구름 풀어헤친 빗발 묶어 감싸 안고
소리 내지 않은 채 책장 넘기는 마음 담아
단비 찾아 먹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自由人이 되기 위하여 自然人이 된
허약한 인간 보다 얼굴 훤한 이가
손안에 쥔 비상연락망 번호 찾아
눈망울 돌리는 시계 판 속 미미한 울림
연결되지 않은 전신주 타고
내려앉는 저 먹장구름
다시 찾지 않을 장대비 속
자연을 뛰어넘는 자유를 찾아
소리 죽인 책장을 덮는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自由人이 되기 위하여>< 自然人이 된>
허약한 인간 보다 얼굴 훤한 이가
손안에 쥔 비상연락망 번호 찾아,,,,네 시향에 취해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멋지글 자유인
잘 감상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유인... 제목부터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이 세상에 누가 이 단어를 싫어할까요.
모든 이들이 갈구할 자유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잘 감상하였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순섭 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뵌지도 얼마만일까 합니다. 늘 좋은시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전 자유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는 것이 참자유라고 하더군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인,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자유인은 산 정상에서 바람 불어 구름 생겨도 거부하지 못하는 자유인의 마음..
단비 찾아 먹구름 속으로 들어간다....시 멋집니다..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인이 지향하는 귀착점인 自然人!
이 시인님의 시심에 깊은 공감을 가지는 나 자신을 또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아마도 모든 시인의 이상적인 자아의 모습이 또한 자연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