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돌멩이 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康 城 / 목원진
곱게 살고 있나 생각하지만,
한 포기 풀꽃만큼 고옵지 못하고
우리네 삶이
아무리 멋지다 하지만,
가냘프게 핀 한 송이
풀꽃에 비할 수 있을까?
겨울을 보내며
봄을 맞이하는 날에
떠오르는 해님과
밤하늘에 수많은 별을 헤아리며
어제도 오늘도
같은 생각을 되풀이한다
생이 다하는 날
나는 저들의 동산에
풀과 나무 사이에
하나의 돌멩이 되어 있고 싶다.
2007,3,21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돌을 꽃이라 부른다면] 청년 시절에 읽은 책의 제목입니다. 청담스님이라는 분이 저자인데. 그 대목이 떠오릅니다.
돌을 꽃이라 부르시는 목원진 시인님의 마음을 잘 엿보았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곱게 살고 있나 생각하지만,
한 포기 풀꽃만큼 고옵지 못하고
~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십시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곱게 살고 있나 생각하지만,
한 포기 풀꽃만큼 고옵지 못하고>
한떨기 꽃을 보며 자신을 또한번 다그쳐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아무리 화려한 부귀영화도
곧 사라질 안개같은 것.....
피워내시고 키워내시는 신의 섭리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 우린 그저 <인간>인가 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손근호 발행인님!
朴明春 시인님!
이필영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정다운 덧글 고맙습니다.
3월 21일 여기는 春分의 날이라 하여
축일이어서 등산을 하였는데, 오랜만의 등산이어서
돌아오니 하반신의 근육이 굳어지어 움직이는데 남의 몸 같았습니다.
마음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하지만 육체는 한 발씩 퇴행 하나 봅니다. 받아 드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