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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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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622회 작성일 2007-02-03 12:26

본문

      •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이 월란 내 상처 내가 밟으며 왔던 길 덧난 곳 없이 아문것도 뒤돌아보니 무심하게 흘렀던 그 세월 탓이더이다 얼음처럼 엉겨붙은 시린 기억들 하나 둘 녹여내어 흘려보내 준 것도 외면해도 그만이라던 그 세월이더이다 운전하는 길마다 뿌옇게 흐려지고 제발 멈추라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지치도록 눈물 닦아준 것도 어이없이 흘렀던 그 세월이더이다 종소리에 침이 고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제 당신을 기억하는건 바늘구멍만한 눈물샘 뿐이니 몸져 누운 가슴 일으켜 업고온 세월이여 이제 가다가 무거워 나 내려놓더라도 내 못다이룬 사랑만은 내려놓지도 가벼이 하지도 말고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 세상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그 꽃잎 결결이 새겨 안고 갈 바람으로 고이 놓아달라고... 2006.11.2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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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입니다. 시 하나를 감상 하면서, 작가의 시를 이해 하려면 한 권의 책을 보아서야 비로소 이해가 되니 말입니다.
그만큼 작품에 포함된 작가의 지식이 해박하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올립니다.

파블로프의 개(자유 반사)
자유반사라는 이론을 만들은 파블로박사의 이야기 입니다.
고전적 조건 부여 연구에서 파블로프 박사는 개에게 마구(馬具)를 씌우고 철 책상에 올려놓은 뒤 저녁마다 사료용 고기를 주면서 종을 울렸고 처음에 개들은 고기 냄새에 침을 흘렸지만 벨 소리는 귀찮아 할 뿐이지만
하지만 일단 개들의 머리 속에서 종소리와 고기를 연관시킨 뒤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생명체의 기본생각은 단순하다고 생각 했지만 생명체는 여러 사항을 서로 연관시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파블로프가 실험에 사용한 개 수백 마리는 대부분 협조적이어서 자신을 귀여워하고 먹이를 주며
돌보는 연구자들을 잘 따랐고, 때가 되면 철 책상위로 뛰어올라 가죽 끈을 묶을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려주었지만
하지만 한마리의 개는 달랐습니다.
처음엔 이 개도 처음에는 사람을 잘 따랐고 다른 개와 별로 다르지 않았지만
그러나 책상에 놓고 끈으로 묶자마자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기 시작했고
가죽 마구를 씌우자 정신없이 낑낑거리고 짖고 긁고
몸부림치며 마구를 물어 뜯으며 아무 때나 침을 흘려고 맙니다.
실험이 거듭되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쳐버린 파블로프는 할 수 없이 개의 가죽 끈을 풀고
우리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며칠, 심지어 3개월 동안이나 오래 안정시킨 뒤에 다시 실험을 시도했지만
개는 마구를 씌울 때마다 즉시 몸부림치곤 훈련이 거듭되어도 개의 저항은 계속되었고 매번 더 심해졌습니다.
파블로프 박사는 이 개에게 야생 동물의 피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이토록 구속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한단 말인가? ]
연구 기록에는
사나운 야생 동물이 우리를 벗어나려 몸부림친 끝에
결국 음식도 거부한 채 병들어 죽은 사례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이 파블로프의 개[자유반사]이론입니다.
참고로 읽으시면 됩니다.

파블로프 박사가 이 까다로운 개를 설명하기 위해 묘사한
이 '자유 반사' 개념은 학습된 것이 아니라 타고난 것이며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기본적이면서도 불변하는 본능입니다.

이것은 '자기 생존 반사'이며 각 개체나
해당 종에게 죽음의 위협을 가하면 곧바로 격렬하게 나타납니다.
"일상의 자유를 박탈당한 동물은 자유를 되찾으려 투쟁하며
이런 현상은 특히 처음 사로잡힌 야생 동물에게서 극명하게 볼 수 있다"

1. 모든 생명체는 덫에 걸리거나
구속되어 자연스러운 행동이 통제되면
즉시 도망치려 애쓰며 가능하면 새 환경에 적응한다
2.일단 구속에서 풀리고 새 환경에 적응하면 곧 탈출한다

이러한 행동 특성은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므로
모든 생명체는 여기에 온갖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자유 반사'가 없으면 자유가 없고, 자유가 없는 종(種)은 멸종한다는 이론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손근호 시인님, 발행인님.. 덕분에 공부 많이 했답니다. 전 사실, 자유반사보다는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조건반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마구 날뛰었다는 저 한마리의 개가 절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ㅎㅎ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하든 못 하든 결국은 갈바람에 이파리로 가는것이 인생입니다.
모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글에 아주 흐믓함으로 행복합니다... 고마워요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시인님... 잘 알겠습니다.. 다녀가 주신 금동건 시인님, 전광석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귀한 흔적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맞으시길 빕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 세상  꽃잎처럼 떨어지는
그 꽃잎 결결이 새겨 안고 갈 바람으로 고이 놓아달라고...
아름답고 숭고한 글과 함께 공부 잘 하고 갑니다.
좋은글로 자주 뵙기를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화순 시인님... 귀한 시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화순 시인님의 아름다운 글도 자주 뵙길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빚어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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