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이 월란
아랫도리 찢어가며 아이를 낳고
생가슴 찢어가며 아이를 키우고도
순하고도 포동포동한 아이
다시 안고 싶어하는
그 여자
발이 열 개 달린 남자를
떠나보내고도
팔이 열 개 달린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그 여자
내일의 꿈에 회한의 장막을 치고
어제의 상처 위에 오롯이 턱 괴고 앉아
시간을 말아 먹고 있는
그 여자
교만으로 깎아세운 콧날이
유리벽에 문드러져도
고개 쳐든 엄지와 검지로
무지의 콧날을 재단하고 있는
그 여자
오늘, 그 여자에게 나를 보낸다
온전히 떠나오기 위해
2007.7.30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여자!
남자와 어떻게 다르지요?
글 속에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환절기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하세요
주신글 뵙고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교만으로 깎아세운 콧날이
유리벽에 문드러져도
고개 쳐든 엄지와 검지로
무지의 콧날을 재단하고 있는
그여자,,,,대단한 여인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 발이 열 개 달린 남자를
떠나보내고도
팔이 열 개 달린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그 여자 "
그여자 에게 묻고 싶네요.
이월란 시인님 에게선 도데체 무엇을 원 하느냐고....
이광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g/kgueng70.gif)
이월란시인님 그 강열한 몸짓이며 외치이 애절합니다
참으로 으뜸 시인이로소이다
글을읽으며 마음을읽으며 명상에 잠겨봅니다
줄거운 행운이 있기바람니다 안녕히 계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손이 열게 붙은 남자가 보았습니다.ㅎㅎㅎ
세상 살다 보면 사고로 병으로 열손 열 발가락
유지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환자들을 보면
모두 정상으로 쓰이는 자 드뭅니다. 변형 마비 통 중 굴절 신전의
부자유 변색 염증 종양의 발생 등 다다 합니다. 열다 가졌으니 퍽 다행스럽습니다.
재미 있는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변절기에 온 가족님 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배를 찢어가며, 자궁을 찢어가며
아기를 얻은 그 소중함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게 보이는 가을입니다.
그 여자에게 저도 보내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본능에 몸부림치는 나의 모습도 그분에게 드립니다....
어둠에 울부짖는 자아를 찾기위하여......
朴明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이월한 시인님 시집 싸인을 받아야 하는데~
먼저 받았습니다
거듭 축하합니다.
즐거운 가을
아름다운 가을
행복한 가을 되십시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출간 축하 드립니다. 교보문고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 옵니다. 좋은 소식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미국으로 책 발송이 되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가 다가왔다 그 여자에게로 향합니다.
그 여자 깊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여자`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k/skim0924.gif)
참, 시원시원하네요.
깊고 힘있는 글, 좋군요.
발행인님 말씀대로 좋은 소식 있을 거에요. 그럼, 있고 말고요.
축하해요.
고운 밤 되세요.
임춘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to/toitopic4013.gif)
그렇게 얻은 아이들...
오늘도 전쟁과 행복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