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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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월란
물빛 은하의 강엔 승천한 꿈의 물고기
비늘 반짝이며 헤엄쳐 다니구요
지구의 사막에서 온 허무와 고독의 낙타가
목을 축이고 있어요
눈물의 꽃고비 사각사각 별빛에 마르는 소리
밤새워 들리구요
푸른 산호 속 벽계수, 실정맥처럼
흐르고 있지요
앵돌아진 애달픈 사랑 물결선을 타구요
부정한 길에 꽃피는 소리조차 정결한 넋되어
지상으로 내리지요
고달픈 한숨마저 수초처럼 너울거리구요
별 사이를 건너다니는 발자국들
은하의 잠수교 위에서 꿈의 능선을 밟지요
연등놀이 하는 생명들처럼 무한정 선하고 싶어지는
줄지은 심성의 밀키웨이(milky way)
어둠의 휘선 푸르게 그을린 강줄기
밤을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혼돈
그렇게 밤을 삼켜 보아요
은하수를 헤엄쳐 보아요
새벽의 어귀에 첫차를 대어 놓고
날아가 보아요
날개 헐어내리도록
2007.10.21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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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밀키웨이가 제 아무리 고와도
시인님의 詩語처럼 곱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은하로 날아가는 행복한 꿈 꾸시길 바랍니다.
날아가실 때 준비하실 음료 아시나요?
사랑해요. 밀키스~ 쪽! ^^*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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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hausted even sigh flutter as a watergrass
The footprints go across between the stars
step a dream ridge on the milkways`s diving bridge
I stay at your gorgeous poem....
Have a wonderful day
고달픈 한숨마저 수초처럼 너울거리거
별사이를 건너다니는 발자국들
은하수 잠수교 위에서 꿈의능선을밟지요
"아주 멋진 시인님의 시에 머물다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감사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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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의 고운시
시사문단까지 오시느라 고생 하신것 같아요 ㅎㅎ
고운시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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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송한 미리내의 고운 글에 머물렀습니다.
여기는 13 야의 달밤을 즐기는 풍습이 있는데,
오늘 밤은 은하수에 배 뛰어 노저어 보려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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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에 묻혀봅니다 고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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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엔 밤하늘을 오래도록 서성거려보아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월란시인님의 시 세계의 근처에라도 다가가볼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요.
현란한 시어들의 하모니에 늘 경탄만 할 뿐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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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내려 앉아 강변을 거닐었던 흔적,
안개 낀 수면위를 하염없이 걸어오는 그대를 바라보며 ...
오늘도 내게로 다가올 선녀를 꿈꾸면서 날개짓을 하여 봅니다... .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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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이 붕 떠 하늘에 올랐다 지상에 내려와 물 속에 잡깁니다. 인간의 몸 점점 가벼워져 새털처럼
바람에 안깁니다. `미리내`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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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잠수교 위에서 꿈의 능선을 밟지요
연등놀이 하는 생명들처럼 무한정 선하고 싶어지는
줄지은 심성의 밀키웨이(milky way)
어둠의 휘선 푸르게 그을린 강줄기
밤을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혼돈
~ 아름다운 낭만!!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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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어귀에 첫차를 대어 놓고
날아가 보아요
날개 헐어내리도록]
아름다운 시어에 취해 잠을 잊은 밤이랍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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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듯,
'아름다운 혼돈'에 사로 잡힌 듯,
그 와중을 정결하고 무한정 선한...
시인님의 시향 닮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