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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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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70회 작성일 2008-09-0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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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바다



                                                                                              이 월란




유년으로 이어진 바닷길이 멀다


빨간 내복을 입어 보고, 장대비 홈빡 맞아도 보고, 내 어미 기분따라 서기도 지기도 했던
오일장터 몸빼걸음 따라 누벼도 보고, 갈래머리 쫑쫑 추억의 손이 떼어낸
하얀 교복칼라 빳빳이 마르던 집


파도같은 세월을 넘어
흩어진 바닷길이 멀다


뗏목처럼 둥둥 떠도는 음유의 가파른 등성이 따라 출렁이는 이름들
여러 해 삼킨 지상의 밤들은 가슴 터지는 인공호흡으로도 깨어나지 못해


푸르게 잠드는 바다
헤치고 헤쳐 낯설지 않은 뭍에 닿아도
그 집은 없네
그 집은 없네


<기내에 두고 내리시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돌아오는 길 위에서 다시 머물, 젖은 말(言)들이 사는
검푸른 바다 위의 집

                                                                                        2008-09-06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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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으로 이어지는 바다!!!
젖은 말들이 사는 검푸른 바다 위의 집!!!
유대인이 강제적으로 옮겨진 집단 거주지였던가요...디아스포라
인간 존재의 슬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그 집! 그 바다에 잘 머물다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제 밤 TV에서 <제이콥의 오두막> 연속 드라마 11~12를 보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군요 ㅈㅅ^^*
하지만 영상은 뚜렸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아침에 잃고 다시 그 바다 위 섬으로 간듯 느껴집니다.^^*
때오름이 되면 저도 오두막 하나 지어 술한잔 아내와 같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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