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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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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78회 작성일 2007-08-07 08:24

본문

사방팔방으로
 
 
康 城
 
 
나무에 등지어
가지 보면 사방팔방에 뻗쳐
우산인가, 거미줄인가, 구름처럼 흩어져 있다.
 
풀잎 사이 거미 집
이슬 매친 아침 주인 잠 깨기 전에
살짝 훔쳐보는 정방형 한올 한올의 장막이여
 
모두가 균형 지어 사방팔방에 자리하고 있다.
 
나뭇가지 줄기 만큼
서 있어 보이지 않는 땅속뿌리
거미집 넓은 게 무어랴, 머리칼처럼 뻗어있다.
 
우리네 삶도
가족 벗 학교 일터 끊을 수 없는
어디엔가 얽혀있어 짜임 안에 살아가는 것이다.
 
서로 따로 보이는
친구 동료 이웃을 더듬어 가면
나무뿌리처럼 가는 털부터 가지 근간에 이른다.
 
뿌리 끝이 놓인 방향
사방팔방이나, 궁극의 지향은
줏대를 세우고 가지를 벌려 이파리 키움에 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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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방팔방으로 뻗은 나무 뿌리는
한 곳으로 연결되어
"줏대를 세우고 가지를 벌려 이파리 키움에 있다"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멋진 사진의 모습 아름다운 나무들 숲이 어울려져 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뻗은 나무 처럼 사람들의 삶도 ......배우며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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