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의 채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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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84회 작성일 2008-06-03 11:52본문
베란다의 채소꽃
康 城 / 목원진
달력이 꼭
중간 달에 들어섰다.
이 층 베란다 화분에 사와 심은
토마토 가지 오이 수박이 꽃 피어
가랑비에 젖은 모습 아가씨 머리에
매달린 빗방울같이 수집고 예쁘기만하다.
"여보 참 신기하네요."
"가지꽃이 보랏빛 색인 줄 몰랐어요."
"그야 유전자가 모두 정해져 있는 걸"
당연하다는 듯 대답은 했으나,
확인차 보니 오이꽃 수박꽃 노랗고
가지꽃은 보랏빛의 가냘픈 모습이었다.
"꽃이 많은 가지는 꽃 중 몇 개
큰 것 서넛 남기고 다음은 따세요."
"에그 아까워라, 왜요?
불만인 듯 되물어 온다.
열매 자라는데, 좀 크게 키우려면,
削 花 해야 남은 열매에 영양이 갑니다.
좀처럼
가지 끝 꽃
따려 않는다.
아내 즐기는 베란다 추수
억지로 할 수 없어 나는야
가지마다 늘어나는 꽃만 헤아려 본다.
康 城 / 목원진
달력이 꼭
중간 달에 들어섰다.
이 층 베란다 화분에 사와 심은
토마토 가지 오이 수박이 꽃 피어
가랑비에 젖은 모습 아가씨 머리에
매달린 빗방울같이 수집고 예쁘기만하다.
"여보 참 신기하네요."
"가지꽃이 보랏빛 색인 줄 몰랐어요."
"그야 유전자가 모두 정해져 있는 걸"
당연하다는 듯 대답은 했으나,
확인차 보니 오이꽃 수박꽃 노랗고
가지꽃은 보랏빛의 가냘픈 모습이었다.
"꽃이 많은 가지는 꽃 중 몇 개
큰 것 서넛 남기고 다음은 따세요."
"에그 아까워라, 왜요?
불만인 듯 되물어 온다.
열매 자라는데, 좀 크게 키우려면,
削 花 해야 남은 열매에 영양이 갑니다.
좀처럼
가지 끝 꽃
따려 않는다.
아내 즐기는 베란다 추수
억지로 할 수 없어 나는야
가지마다 늘어나는 꽃만 헤아려 본다.
추천4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란다 화분에 재배하고 계신 다양한 야채 꽃의 소담한 모습과
그것을 대하는 아내의 고운 마음씨를 묘사해 주셨군요.
주시 글 잘 읽고 나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채소밭에서 나누신 부부간의 대화가 정겹습니다.
마치, 옆에서 직접 보는 것 같아 무척 다정스럽습니다.
잘 뵙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꽃은 보라색~~~
저도 참 새삼스럽네요,
그 꽃의 색깔,
가지를 참 좋아하는 데
그 꽃도 참 좋아할 것 같은 유월입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 시인님!
경사가 겹친것같아 기쁩니다.
축하 드립니다.
부부간에 애정이 돈독 하신것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