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너무나 애절하고 안타까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72회 작성일 2008-11-13 11:59

본문

너무나 애절하고 안타까운

                                                    이 순 섭


내 마음에 자리한 책상과 의자를 영혼 주고 산 그대
영혼을 떠나서 매우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사랑하는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겨울에 이사 간다고
나머지 영혼을 돌려 달래요.
찬바람 부는 날 이사 간다는 것을 미리 모르셨나요?
가까운 사람들이 결혼한다는 사실은 미리 알 수 있잖아요.
입속에서 빨고 있는 사탕 뱉을 수 없듯
영혼을 돌려줄 수 없으니 나중에 언제든지 또 다시 와서
나머지 기간 내 마음의 책상과 의자를 차지하라고 했어요.
구차한 말하지 않은 순한 당신은 떠난 지 몇 개월 후
생각지도 않은 것처럼 불쑥 나타났습니다.
오직 검은 물체로 나타난, 이사 갔지만 먼 이곳까지 걸어왔군요.
아니 버스 타고 오셨나요?
남은 보름이 남았지만 당신이 정한 날짜가 있어
다 사용은 못하시겠네요.
하루를 떠나며 정한 날짜까지 사용하겠다고 겸연쩍게 말했지만
어제는 안 오시고 오늘은 오셨네요.
난 당신의 이름을 기억 못해 당신의 이름을 스스로 말하게 만듭니다.
언제 와도 똑같을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이 쇠퇴해 갑니다.
그제뿐 아니라 오늘도 당신이 오시는 게 반갑지가 않네요.
예쁘다고 사랑한 것은 언제고 참으로 마음이 간사합니다.
당신이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짧은 기간
영혼 주고 내 마음의 책상과 의자를 이용한다면
반갑게 맞이하고 매우 예뻐했겠죠?
그렇게 사랑을 영혼으로 생각하는 스스로가 밉기도 합니다.

당신은 Unchained Melody 곡 부른 가수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나요?

Righteous Brothers
Elvis Presley
V2
LeAnn Rimes
Gareth Gates
Cyndi Lauper

역시 Righteous Brothers 이군요.
처음 그들이 부른 곡을 들어서 그렇다고요?
맞는지도 몰라요
사랑과 영혼(Ghost) 주제가로 들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참 못됐어요.
걸어오기엔 먼 이곳까지 버스 타고 왔냐고 물었으니
택시타고 왔다고 하군요.
당신은 도예가 Demi Moore가 아니에요.
담배는 피지만 코카인 안 하는
詩人 순이 이지요.

오늘도 열려있는 감옥에서 당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쁘장하게 생겼어
그런데 왜 이런데 빠졌지
얼굴 가지곤 몰라
사는 방법도 여러 가지야.
어! 입술을 갔다대네.
전주곡 사이사이
노래를 불러야 돼
피아노 전주곡은 詩의 시작
11월의 노래
당신 생각뿐
나의 생명
詩는 나의 생명

우리 이제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철이 지났지만 다 따지 않은 빨간 고추
따러 경상북도 봉화로 가요.
그곳엔 詩를 노래하고픈 높은 山과 흐르는 江이 있습니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人  이순섭 님,
반갑습니다.
詩를 사랑하시는 열정으로
이젠 가을마져 달아올라 붉게 타들어갑니다.
아름답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99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99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5-02-17 0
2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20-05-27 1
2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2010-09-01 10
2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2011-01-19 6
2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5-03-17 0
2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15-01-10 0
2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2013-08-04 0
292
밀물과 썰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17-09-16 0
2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09-10-19 5
290
환승역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14-07-01 0
2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5-11-24 0
2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7-02-04 0
2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2014-08-20 0
286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1 2015-07-26 0
285
우리들의 기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2016-05-19 0
2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2016-03-05 0
283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17-08-12 0
2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15-10-03 0
281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16-08-16 0
2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08-10-07 5
279
光化門 戀歌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2010-10-27 7
2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2010-06-22 5
277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2008-10-26 4
276
딱풀 Mania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2009-09-30 4
2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2008-10-20 3
2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09-01-29 6
2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2016-03-15 0
2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2016-02-15 0
271
절대각(絶對角)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2017-01-18 0
270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2017-10-21 0
2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2015-01-02 0
268
칡 소의 향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4-12-03 0
2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7-04-29 0
2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2020-05-27 1
2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10-11-05 12
2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10-12-07 8
263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7-01-01 0
2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08-08-26 3
2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16-07-26 0
260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08-09-21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