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 속 표준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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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속 표준전과
李 優 秀
태초 이래 마실 물이 생긴 이래
물 · 술 · 가루는 손으로 만질 수 있지만
평화나 모임 · 사랑 · 희망 · 삶은 만질 수 없다.
과일 · 동물 · 자원은 지구가 만들어진 이후
셀 수 없지만 나무 · 구리 · 돌은 셀 수 있다.
ㅈ 위에서 미끄러져 ㄹ에 숨는 노트 받침 사라진
표준 한국, 공통세상 남의 글 읽고 쓸 수 있어
매년 기쁜 세상이다. 다. 로 끝나는 글이 싫어
문장 압축하고 짜는 힘에 부대껴 다들 괄호 안에 숨긴다.
좋고 나쁨을 떠나 글자는 국어사전을 떠날 수 없다.
만족하고 불편함 떠나 힘이 없으면 무엇이든 되돌릴 수 없다.
자신이 안락하지 못하면 타인이 편한 표준국어 세상
마음의 평화가 마음의 밭이다.
현재까지 되돌릴 수 없는 마당에
신정(新正)을 지나 구정(舊正)에 다다랐다.
표준전과가 사라졌지만 국어사전은 영어사전을 뛰어넘지 못하고
영어사전은 성경을 앞지르지 못한 채
자동차운전면허 필기시험 책자를 앞지르지 못하고 있다.
일반전화 균형 있게 감겨져 꼬인 선 수화기를 들어
보기 좋게 풀어놓는다. 어둠 지나 밝아오는 해 닮은
세상 향해 번쩍이는 불빛은 굶겨놓은 윗배를 밀어 넣는다.
차라리 어제를 이어온 하루 마지막 두 시간 되돌릴 수 있다면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전과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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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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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표준국어사전이 오타와 일본잔재로 제자리 하고 있다하지요
또한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전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변해야 하고 사고의 전환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따끔한 질책의 충고로 새기면서 사전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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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랜덤,
그것또한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가치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정답이라는 해답은 오답을 확인하는 과정이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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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오가는 것을 보면
같아 보여도 늘 새로움이거든요.
변화에 있어서의 원칙을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