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매일 퇴직하는 사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482회 작성일 2013-10-08 01:19

본문

매일 퇴직하는 사내
 
 
 
이 순 섭
 
 
 
비와 눈의 경계선이 없는 계절
 
눈은 내리는 것이고 비는 뿌리는 것이다.
 
오늘의 비가 내일의 눈으로 변할 염려는 없다.
 
열 여섯개 CCTV 화면 중 유독 한 화면
 
왼쪽 마우스 더블 크릭해 확대한다.
 
양복 걸린 옷걸이와 우산 들고
 
합류주의 A형 간판 지나 출차표시 넘어
 
진입금지 표시 붙인 철제 출입문으로
 
직장에 목숨 건 60대 사내가 기우뚱 걸음으로 들어간다.
 
사내는 퇴직한다고 밥 먹듯 하지만 그만 둘 사내가 아니다.
 
눈 보다 깨끗하지 못한 지하철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비
 
근린상가 보증금 월세로 깎이어 몸 하나 달랑
 
빠져 나온 사람은 CCTV를 지루한 시간 죽이며 응시하고 있다.
 
그래 끝까지 다녀야지 그 나이에 어디간들 반겨주겠는가?
 
처음 적응하기도 힘들고, 안 보이는 날이 퇴직하는 날이다.
 
참, 등치 값도 못하고 채신머리 없는 사내가 가엾다.
 
CCTV 보는 사람은 깨끗하게 종이 비행기 접어
 
아침 퇴근하며, 아무도 산책하는 이 없는 옥상에서
 
가을비 뿌리는 지상으로 날린다.
 
사내가 아침,저녁 보이지 않는다.
 
주인의 위력을 실감한다.
 
어디든지 나쁜 버릇 버리고 잘 지내길 바란다.
 
할아버지가 됐지만 그 버릇 집에서 키우는 개 주겠는가.
 
그 사내는 다시 돌아왔다 완전히 가버렸다.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07003853.HM.l00000000052eSQ%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08063917.HM.l00000000052eSY%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10062155.HM.l00000000052eSj%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from=poetnobel0612&rcpt=poetnobel0612%40daum.net&msgid=%3C20120910072341.HM.l00000000052eSl%40poetnobel0612.wwl1565.hanmail.net%3E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것이 무엇인지요
하루살이 날벌레도 나름
꿈을 꾸고 살았을 것이고
우리 사람도 사는 동안
꿈을 꾸고 살고 있습니다
500년이나 사는 거북이
또한 나름 꿈을 꾸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 까요
헛된 꿈 속 생활하는 자의
어리석은 지혜를 긍휼이
여기시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겨 보는 시간 되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업에 귀천이 없듯 어떠한 일에 열중하며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다면 그보다 멋진 일터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한번쯤은 깊이 생각할 "퇴직" 에 여운을 남겨 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어머니의 지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8 2014-03-31 0
269
여름의 아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2014-10-03 0
2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2015-03-17 0
2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2015-08-15 0
2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2015-11-24 0
2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2016-02-22 0
2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2016-04-28 0
263
사람은 없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2016-07-26 0
2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16-10-15 0
261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7 2017-01-01 0
260
지하수 맨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2017-03-16 0
2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2017-07-26 0
258
그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1 2017-10-21 0
2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0 2019-03-27 0
2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7 2011-04-09 0
2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3 2011-09-23 0
2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12-07-07 0
2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2013-04-08 0
2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 2013-10-25 0
251
혈관의 길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2014-04-10 0
250
回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7 2014-10-17 0
249
미나리 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015-03-26 0
2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2015-08-22 0
2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2015-11-28 0
246
분단시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2016-02-27 0
245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2016-04-28 0
244
老 神父의 告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2016-08-07 0
243
시간의 法則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2016-10-26 0
2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2017-01-05 0
241
힘의 역학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 2017-03-16 0
240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2 2017-08-12 0
2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2017-10-25 0
2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2019-04-05 0
237
금전출납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7 2011-04-17 0
236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2011-10-21 0
2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0 2012-07-17 0
2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2013-04-25 0
2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2 2013-11-02 0
232
돈독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14-04-21 0
231
꽁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2014-11-0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