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햇빛 누운 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647회 작성일 2017-11-01 21:52

본문

 
햇빛 누운 자리

무더운 날 누워 잠드는 자리에 햇빛이 들어오면
자리를 옮기면 된다
식욕 당기는 냄새나는 자리에 놓인 정수기
커피 마시고 싶지만 나가가지 못한다
퍼진 냄새가 사라져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어둠 속에 사람이 보이고
불이 켜있어도 말을 참는다
어둠 속에 마주 친 사람이 있고
지금 보다 나중에 불을 킬 수 있어
참아도 된다 
공허한 허기가 다가와도 참을 수 있는 것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삼키고
냄새 품고 있는 사람들
자리 옮길 때까지 참고 참는다
일회용 커피 뜯어 종이컵에 붓는다
눈이 조여 오고 일어나 앉는 자리
의자는 모든 무대를 받아준다
정수기에는 다가가지 못했지만
화장실 불끄기 위해서 처음 소등한 것을 소등하였다
커피 마시기 전 이제 현재까지는 끝
인내 뛰어넘기 전
일회용 컵에 뜨거운 물 담고 커피 마신다
생일이라 맥주 마시는 사람에게 웃음으로 화답한다
끝나기도 전 햇빛은 어둠 속에 사라지고
누웠던 자리는 가까운 가족이 누워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눈을 의심케 하는 몸짓이 보여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 세상
자취도 없이 사라지면 그뿐
하얀 휴지 뜯어 새벽 누울 자리 챙기고
이쑤시개 찾아 양쪽 귓구멍 후벼
떨어지는 귀지의 시원함
못다 떨어진 귀지는 새끼손가락 이용해 찾는다
잘라져 나간 이쑤시개
뾰족 보다 날카로운 시원함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개는 말이 없는 개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2014-05-26 0
269
여름 소나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2014-12-15 0
268
33번 신경계통 연줄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2015-04-24 0
267
이제는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2015-09-22 0
266
혀로 쓰는 履歷書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2015-12-26 0
265
달에 나무(지구)를 찍다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2016-03-15 0
264
머리․입과 성게 ․멍게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16-06-07 0
263
자라목 길이 만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16-08-24 0
262
동해물과 백두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 2016-11-16 0
261
바다 위 새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2017-01-18 0
260
검은 수단(soutane)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2 2017-04-22 0
259
東振이 兄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0 2017-08-29 0
258
입속의 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7-11-11 0
257
사진 속 건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9 2012-01-01 0
256
배롱나무 사이로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2012-10-26 0
255
봄, 봄, 봄 댓글+ 5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6 2013-06-11 0
254
맨 윗집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3 2013-12-15 0
253
아주까리 동동(動動)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6 2014-06-06 0
252
됐다, T.S 엘리어트에게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14-12-26 0
251
나비는 담쟁이 잎에 숨어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15-05-05 0
250
보편타당한 개인적 투쟁이 아닌 치열한 삶의 이야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2015-09-29 0
249
오늘의 生감자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2016-01-01 0
248
세종대왕이 한글을 쓰다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2016-03-21 0
247
秋夕滿月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5 2016-06-15 0
246
겨울기도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6-08-24 0
245
가지치기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2016-11-16 0
244
절대각(絶對角)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2017-01-18 0
243
하늘 天, 땅 地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2017-04-22 0
242
떠있는 집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2017-09-10 0
241
하얀 달에 뿌리 내려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7 2017-11-11 0
240
다문화 화분 댓글+ 1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0 2011-06-04 0
239
삼라만상(森羅萬象)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4 2012-01-15 0
238
컵라면 속 장미꽃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0 2012-11-04 0
237
현(炫)의 노래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6 2013-06-22 0
236
살아가는 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2013-12-24 0
235
오늘의 텃밭 댓글+ 3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14-06-17 0
234
가엾어라 애처로워라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4-12-29 0
233
국정국어교과서 댓글+ 4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15-05-16 0
232
두근두근 가슴앓이 댓글+ 7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2015-10-03 0
231
선로의 길 댓글+ 2개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16-01-0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