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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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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017-03-16 09:44

본문

 
힘의 역학

상대방이 싫어하면 피할 수밖에 없다
눈이 네 개여서 신경이 날카로운
가면 쓴 사나이들
머리칼에 힘을 주어 파마한 머리
아무리 긴 머리털이라도 땅을 스치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힘이 남아돌아 나무 위에 올라 가 자는 사람
땅에 떨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완장 팔에 차지 않는 나무 사이
머리에 흰 띠 두룬
이마 주름살 가린 돼지들
스마트 폰에 빽빽이 전화번호
담고 다녀 넘쳐흐른다
눈이 흐려도 눈동자에 들어오는
선명하고 보기 좋은
활자체 글자 따라 환히 밝힌 무중력 세계
힘은 머리에서 나와 발끝으로 빠져
서있지 못하고 떠다닌다
그대들의 마음속에 들지 못해
이해하지 못해 헛도는 머리
발은 여전히 움직인다.
끝이 일방적인 용서를 받으려 했지만
나무들은 여전히 자라 햇빛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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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력이 참으로 무서운 자리입니다
힘이 센자가 휘두르는 칼에 누군가는 죽고
어떤이는 씻을 수 없는 상처도 받습니다
하지만 그자는 자기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으니
그래도 괜찮다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합니다
배고픈 돼지와 그 앞에 놓인 사과와
같은 처지 이지요
때론 억울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든자가 그들을 품고 가야 합니다
햇빛처럼 달처럼
그들은 묵묵히 지상의 말없는 침묵으로
공평하게 오늘도 온 대지를 비춰주고 있지요
죽음의 길은 공평하나
혼이 남긴 발자취의 모습은
깊고 깊어 길처럼 핏줄처럼 타고 내려 오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균형적인 힘의 발전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작금의 세태를 직시한 힘의 역학을 그려 봅니다
진정, 지혜와 가슴에서 조화된 생각만이 세상을 바르게 인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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