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속 생선 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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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바다 속 내 마음대로
활 기치며 놓아두면 좋으련만
왜 좁은 수족관에 감금하는지
그것도 모자라
내 몸 갈기갈기 난도질에
초장 찍어 꼴깍 삼켜 버립니다
앙상한 뼈 대가리는
양은 냄비 첨벙 던 저 버리고
자글자글 국물 시원하다 감탄하니
나를 두 번 죽이는 게 아닌가요
쑥 드러난 대가리 섬
오륙도 같아라
냉큼 집어 아래위 후 륵 핥으니
살살 녹는다
밥 한 공기 게눈 감추듯
사흘 굶주린 늑대처럼
사 정 없이 달려드니
대가리는 사라지고 잔해들만 가득
처절한 먹이다툼의 현장
그래도 고맙다는 주인장의목소리
2007 / 02 / 12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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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지난 부산 문학기행때 자갈치 시장에서
점심때 먹은 매운탕이 생각나서 올렸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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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맛나게 드시지 않으셨나요? ㅎㅎ
시원한 국물맛 끝내주죠?
금동건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읽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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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드러난 대가리 섬
오륙도 같아라
냉큼 집어 아래위 후 륵 핥으니
살살 녹는다
~
참 좋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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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선은 대가리라 부를까 합니다. 닭대가리 생선대가리...?대가리.....등등
사전에 찾아보니[<명사> ① (사람의) ‘머리’를 속되게 일컫는 말.
② 짐승의 머리. ¶ 돼지 ~. 말 ~.
③ 물건의 앞이나 위 부분. ¶ 기차 ~. 콩나물 ~. <참고> 못대가리.
대가리(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다 기본적인 것을 해결하면 딸린(부차적인) 것은 저절로 해결된다는 말. <동의어> 팽두이숙. ]랍니다. 아무튼 그날 먹은 자갈치 매운탕이 생각납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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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자갈 국물 시원하다 군침이 도네요 참말로 멋진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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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먹고 매운탕을 먹으면서도 한번도 시인님 같은 시상을 떠올려 보질 못했는데.....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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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는 아주 복잡한 요소의 맛을 담겨있습니다.
여기서도 즐기고 있습니다. 큰 것은 참치 대가리 작은 것은 돔의 대가리들
대가리의 양볼 기의 맛은 볼기가 덜어질 정도로 맛있고 대가리 속의 뇌가 다시 일품이지요. 맛있게 보았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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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녁으로 해물탕을 먹었답니다..
교회 여선교회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걸 샀는데.. 식당것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금동건 시인님.. 건강하시와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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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