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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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74회 작성일 2006-06-27 16:12본문
따스한 손바닥으로
가슴을 쓰다듬고
고은 얼굴 만져본다.
가는 빗줄기에도
가슴에는 큰 구멍 생겨
모든 빗물 빨아드리고
작은 호수 만든다.
호수는 안개에 가려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려
시야에 나타난
아무도 없는 해질녁 山河
가슴을 때려다오
가슴을 때려다오
빗줄기야
내 가슴 시커먼 구멍 더 커져
바다를 이루게
구름과 같은 가슴
草露에 어린 고은 얼굴
가슴을 쓰다듬고
고은 얼굴 만져본다.
가는 빗줄기에도
가슴에는 큰 구멍 생겨
모든 빗물 빨아드리고
작은 호수 만든다.
호수는 안개에 가려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려
시야에 나타난
아무도 없는 해질녁 山河
가슴을 때려다오
가슴을 때려다오
빗줄기야
내 가슴 시커먼 구멍 더 커져
바다를 이루게
구름과 같은 가슴
草露에 어린 고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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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찬 빗줄기에 그리운 얼굴이 투영되어
시인님의 시심을 어지럽히나 봅니다.ㅎㅎ 머물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곳에도 비가 오는 것 같군요.
올 장마는 좀 늦죠?
그 빗줄기 속에 우리의 지난 사랑이 언듯 언듯 스쳐 지나가겠지요.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만더 내려서 시인님의 가슴을 시원스럽게,
바다를 이루었으면 좋겠군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오래만에 뵙네요...
구름과 같은 가슴/
草露에 어린 고은 얼굴
그 마음을 가슴에 담고 가면서 종종 뵙도록 하죠...!! .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로 흘러가는 물 소리가 들려오는 듯
잔잔히 흘러 가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