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나의 지평선에 해처럼 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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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3년 포항 호미곶에서
후지줌 6800
그리움이 나의 지평선에 해처럼 뜬다면.
시 손근호
낭송 손근호
살아가는 동안
햇살 충만 될 그리움을 기다리는 건
언젠가
나의 지평선에 뜬다는 것을 믿는
밤새도록
그리움은
잠을 자는데 익숙한 새벽들만 만납니다.
매일밤
그리움의 새벽은
권태로우리만큼 외로움에 익숙하게만 만듭니다.
사랑만을 위해
모든 것에 익숙할 감성은
새벽처럼 깊어지는데
그리움을 쫓는 이의 아침이 오도록
나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새벽이면 끝날 줄 알던 그리움은, 나에게
나의 지평선에 해처럼 퍼져 다시 시작합니다.
만남의 인연이 오늘은 있을까 하는
기대의 지점까지 나는
하루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움의 피부는
진피층에서부터
햇살같이 피어 오르는 시간 끝에
그리움의 채광이 끝나는 시간까지
권태로운 나는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지평선에 그대와의 만남이 해처럼
밝게 비추어졌으면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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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하루를 여는 날인가 봅니다.
오늘 서울에는 해는 뜨지 않고 안개가 가득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축축한 외로움을 말린 싱싱한 햇살이 떠오르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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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그리움은 /잠을 자는데 익숙한 새벽들만 만납니다.
갖고 싶은 시어입니다.
여명처럼 환한 빛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낭송 하는 분 누구? 송근호님 목소리가 좋아 지셨습니다.^^
이민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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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평선에 그대와의 만남이 해처럼
밝게 비추어졌으면 소원합니다. ...()...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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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별 좋지도 않는 시에...좋은 리플 감사 드립니다. 낭송..이년전에 만든 것입니다. 물론 안좋은 목소리에 더빙을 할 때, 기계적으로 에코와 변조를 했습니다. 이민홍 시인님... 쬐금 있다. 을지로에 볼일 좀 보고 사무실에 들어 가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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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_!..내 사는곳 에서 그리 멀쟎은 호미곶....손 시인님의 사진으로 뵙습니다 !..매달 나오는 책을 한 권 만드는일이 그리도 힘든것 인줄 몰랐읍니다..수고 많으십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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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근 시인님. 호미곶에 호미곶 바람과 잠시 이야기 나누다.. 오분거리 죽도 시장 옆에서 대게 먹는 재미..정말 잊지 못합니다. 서울에선 죽어도 깨도 못먹는 맛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산 자갈치에서 먹을 수 있는 꼼장어 구이, 죽도항에서 맛볼 수 있는 대게와 경남 남해에서 먹을 수 있는 멸치회 입니다. 정말 죽도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게가 기억 납니다. 감사 합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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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 했습니다. 낭송하는 청년의 목소리가 손시인 님 목소리가 맞습니까? 좋습니다. 그리움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가을 밤입니다. 더 고독 하시기전 짝을 찾으시는 것도 한 방법인데, 많이 외로우시나봐요. 그래서인지 시가 조금씩 익어 가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 혼자만의 떨림인지 되묻고 싶네요. 가을엔 그리움이 바다가 되었으면 하네요. 행복 하세요.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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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나의 지평선에 그대와의 만남이 해처럼
밝게 비추어졌으면 소원합니다."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리움이 아름다운날이 되소서.
헌데,수평선이라 하지 않으시고 지평선이라고 한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으신지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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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시..보아도...들어도..좋읍니다.....또 들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