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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백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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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64회 작성일 2005-10-07 20:03

본문

아, 백부님!



                    雪 香/윤 해 자



집안의 큰 어른으로

거목이 되어 비바람 막아 주시더니

무엇이 그리도 힘이 드셨는지

여리디 여린 화초 되시었네.





한 해 전 집안 대소사 장손한테 넘기시더니

급기야 정신까지 놓으셨네.

깊고 깊은 우물 같은 눈빛

천진난만 옹달샘 되었네.

마치 고장난 인형이 되어

이리저리 천대받고

가족, 친지들 시름 되었네.





등나무 껍데기 같은

솥뚜껑 같은 검은 손이

살며시 내 손을 잡으니,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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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치 고장난 인형되었네..
.........솥뚜껑같은 검은 손이

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데........

그분의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윤해자 시인님 마음아픈글이네요..편한밤 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 나무가지처럼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큰 아버님을 바라보는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잘 돌보아 드리시길.. ^^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고장난 인형이 되어/이리저리 천대받고/가족, 친지들 시름 되었네”와 “살며시 내 손을 잡으니,/온기가 느껴지는 것이/아직 온화한 당신일진대.......”구절이 대조가 됩니다. 이게 인간사의 음양의 조화인 것 같네요.

따스한 시인님의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양남하 시인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새삼 각인되네요. 백부님이 덩치도 크고, 인자 하셔서 마냥 청년일 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치매에 걸리셔서 깜짝 놀랐어요. 들러 주시고 격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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