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숲에 겨울이 오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민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4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005-11-28 22:22본문
해년마다 해야하는 김장이지만
올해의김장은 더욱더 뜻 깊다 싶어진다
딩동 딩동
대문의 초인종 이 울리고
강화도 작은 아버님 께서 보내 온 배추 몇 포기,순 무우 한 자루
강화도 이모님 은 고구마 한 박스에 서리태(콩)
그져 먹는 사람은 아무것 아니라 해도
보내주신 마음 커서 어찌 말로 다 할까요
연로 하신데 밭에 들에 나가셔서 고생 하시고
장 조카 먹으라고 이렇게 자루에
가득히 담아서 보내 주신 마음 감사할 다름이다
들꽃처럼 맑고 환한 고운 얼굴 그자태에
사랑하는 작은 아버님과 이모님께 감사드린다
그 숲에는 캄캄한 어둠이 내리고
싸락눈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토요일 밤
울 어머니 배추를 씻어 소금을 뿌려 절이신다
고구마도 한 솥 가득 쪄서 놓고 아이들과 둘러 앉아 고구마 를 먹는다
정말 감칠 맛 나는 그맛 바로 이 맛 이야!!
다음 날
우린 절인 배추를 씻어 커다란 바구니에 올려 놓고 김장 준비를 한다
양념을 많이 해야 하는 관계로 잡다한 일들이 많은데
울 아버님 70여년 만에 첨으로 파를 다듬어 주신다
70평생 첨으로 부엌 일을 도와 주신 아버님께 감사드린다
감동 그 자체이다
울아버님 늘상 마음이야 그렇겠지만 행동으로 못하셨는데
드디어 며느리 사랑하는 맘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시간이 되었다
아버님 어머님 언제나처럼 사랑해주셔도 사랑한다 말씀 드리지 못했지만
지금 말 할래요
"아버님 어머님사랑합니다"
올해의 김장은 뜻도 있지만 사랑이 가득한
가족애 를 더욱더 생각하게 하는 기분 좋은 그런 날 이었다
그 숲에 겨울이 오고 따스함 을 말해 줄 수 있어 좋다.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올 겨울은 유난히도 따뜻할 것 같군요...따스한 감정으로 절였으니..^*^~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을 빨리 하셨군요.
온 가족의 손길이 도우니 김장 김치가 더 없이 맛있겠습니다.
사랑의 김이 모락 모락 피어오릅니다.
늘 그렇게 행복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발걸음 감사합니다
건안하시죠 ? 고운밤 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발걸음 감사합니다
매년 12월 말에 하는데 올해는 시사문단에
망년회를 위하여 일찍 하였답니다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고운 꿈 꾸시는 밤 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민순 시인님...시공부날에..꼭 시인님이 담그신 김치 가지고 오셔서 문우님들과 나누어 먹읍시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구에구 들켰당^^*손발행인님 무섭당 ^^%
맛없어도 가지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 화가가 강화도령으로 (석모도) 홀로 총각인데 엊그제 새벽까지
김장을 담가서 감기가 걸려 끙끙거리더군요.
이번 강화 석모도에 가면 대포잔에 김장 김치와 보쌈 김치 시식을 할 예정입니다.
한포기씩 문단 사무실 냉장고에 갖다 놓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물론이고요
추운 날씨에 김장 담그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 아직도 김장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해마다 저에게 김장김치 맛있게 담아주시는
친정엄마랑 시어머님께 감사드려야겠어요
박민순 선생님 김장김치 먹구싶어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허순임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허숨임 시인님 행복하기 그지 없으시겠어요 고운 날 되세요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가족의 따뜻한 정으로 만들어진 김장김치~~
이번 겨울은 따스할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맛난 김장김치가 있으니~~*^^*
눈이 오려나 날씨가 흐려집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모임 날 뵙겠습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아버지 사랑은 며느리라던데
사랑 듬뿍 받으시고 사랑 담은 김장 올겨울 행복한 맛에 길이 들겠습니다
감사히 보고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숙 시인님 고은영시인님 발걸음도 따스합니다
오늘 눈이 내리고
암흑 천지였는데 추운 날씨 건안하시길 빕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고향도 김포..강화의 순무김치 맛을 잊을 수 있나요?...아!..참으로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글 뵙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포에서 가까운곳에서 일하고있답니다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