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숲속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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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310회 작성일 2005-07-12 06:23본문
하얀
숲속 길을
둘이서 걸었습니다.
바람이
시샘 하듯
주변을 맴돌다
볼을 어루만지며
스쳐 지나갑니다.
어린 풀잎이
살짝 향기 품으며
가슴 언저리에
앉았다
스쳐 지나갑니다.
플라타너스
성숙한 잎들이
보슬비에 속삭이며
진한
입맞춤 하려 합니다.
우거진 숲속에
나무들이
달콤한 비를 맞으며
덩달아
춤을 춥니다.
숲속
향수에 젖어
그 길을
둘이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2005.7.11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정감어린 글 감상 잘했습니다.
그런데 우산없이 비만 맞고 하염없이 걸으셨는지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7월16일(토) 뵈었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수에 흠뻑 취하고 보슬비를 벗삼아 하는 데이트, 새각만 해도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 때는 비 맞으며 사색하며 걷는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배가 불렀었는데...
조용한 데이트 동행하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으로 걷기 힘든길이 숲속길인데...덩달아 좋은 추억에 젖다 갑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숲속경관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여유롭고 성숙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의 풀벌레 소리가 들립니다...풀잎에 메달린 이슬과 달팽이의 모습까지...
저의 그림자까지 그 숲속의 길을 동행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호젓한 숲길을 걸어가듯....김 시인님의 글 읽고 갑니다....늘 좋은글..부탁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