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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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2,321회 작성일 2005-08-05 18: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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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난 토끼풀이라 해서 토끼가 좋아하는 풀이 토끼풀인줄 만 알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토끼풀도 좋아하지만 씀바귀를 더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토끼풀, 그 꽃을 따서 꽃 반지도 만들고 머리를 땋듯 엮어서 목걸이와 팔지,화관도 만들었던 풀 꽃반지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고 팔찌는 이렇게 목걸이는 이렇게 요렇게 만드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만들어 그 작은 고사리 손에 끼워주며 행복했던 봄날의 기억들은 지금은 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토끼풀보다는 클로버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토끼풀의 사연은 바로 이파리에 있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 나가 싸울 때 일이다 발밑에 네 잎 클로버 있어 신기해 허리를 굽혀 따려는데 총알이 머리 위를 ~쌩~ 네잎크로바가 나폴레옹을 구해준 셈이다 이때부터 네잎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전해오고 있다 한다 토끼풀은 아일랜드 국화다 식물도감에는 5~6월에 따뜻한 초여름에 핀다 가끔 제주에서는 한겨울에 양지바른 곳에서도 넉넉하게 피기도 한다 한겨울에는 몸을 옹기종기 모여 땅에 몸을 붙이고 겨울을 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아예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가 따스한 기운이 감돌면 지천으로 뻗어가는 풀 이렇듯 자연은 그러 한 것 같다 이렇듯 사람도 그러 한 것 같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도 간혹 그렇지 않은 자리에 있어도 그저 물 흐르듯이 막히지 않고 자연스러움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우리들... 글 /허순임 Edit by IN THE GARDEN |
추천8
댓글목록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강별철 선생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그리고 제 홈피에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토끼풀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토끼를 연상하게 하는 것 같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어린 시절 들판 가득 피었던 토끼풀 꽃의 장관이 어스름히 떠오르는 군요.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나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자연은 그렇게 제 자리에 있어야하고 없듯이 있는 자연에 우린 너무 지나쳐봅니다.
따사로운 글에 머물다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배상열 선생님^^* 이선형 선생님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린시절을 생각 나게 하는군요!.........머물다 갑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