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잃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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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17회 작성일 2006-03-06 22:16본문
엄마 손에 이끌려 안절부절
옷자락 잡은 채
팽이처럼 도는 아이
큰 눈가에 가득 고인 눈물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 듯
살얼음이다
잔뜩 움츠린 몸짓
파르르!
떨리는 입술
엄마가 그리워 닫힌
마음속
저 여린 밤송이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이. 이 다음에 큰 인물 될 것입니다.
그게 우리가 믿는 희망 아니겠습니까?
희망은 이루어 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품안에 있을 때는 그저 치마폭 놓지 않을려고
뱅뱅 돌던 아이
밤송이 밖으로 나가면
나비 처럼 훨훨 날아
세상 구경 하기에 신이 날 것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여린 밤송이도 언젠가는 튼실한 밤이 되겠지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여린 밤송이가 껍질을 깨고 나오는 날
그때는 허물감 없이 속 마음을 털어 놓겠지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을 잃은 아이...
마음속 저 여린 밤송이.
정겨운 기억같은 표현이네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을 잃은 아이...
마음속 저 여린 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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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음에 드는 귀절...
고운 시 뵙고 갑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속을 따끔 거리는 밤송이
그 밤송이 굵어지는 날 스스로 세상밖을 향하여
툭 툭 툭
나가는 소리만 남기겠죠
김상희님의 댓글
김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을 하지 않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웠던 순간을
부족하지만 글로 썼답니다.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기에
사랑으로 매일 매일을 지켜보며 기도드린답니다.
모든 분들의 간절함 바람처럼
이다음에 꼭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이가 왜? 말을 잃었을까요
말 대신 눈물로 이야기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지금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인의 고운맘이 감지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