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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 걸쳐진 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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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006-02-27 00:33

본문


먼 곳에 걸쳐진 그 얼굴





돌아보면

아직도 부르는 소리 있어

가던 길 멈추고

뒤 돌아보면

먼 곳에서 나즉히 부르는 그 소리

담을 수 없는 메아리


가다 보면

아직도 보이는 얼굴 있어

먼 하늘 바라보면

먼 곳에 걸쳐진 그 얼굴

다가 설 수 없는 무지개


메아리만 남기고,

무지개만 남기고,

가버린 내 소중한 그리움이여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밤새 달려온

새벽의 힘찬 발걸음에서도

나는 침묵하며 고개를 떨군다.


이대로 정녕 돌이 되어

저 산모퉁이에 자리할 수 있다면


이대로 정녕 구름 되어

저 하늘 구석에 자리할 수만 있다면


블랙 커피에 흠취한 채로
담배연기를 내 뿜으며

아~ 나는 연기이고 싶어라.

풀어 헤치며 날아가는 연기이고 싶어라.



1128865905_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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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종선 시인님 플레쉬로 만들어진 영상시 대단 합니다. 직접 제작 하셨는지?
음악과 눈. 시 모두 좋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애님의 영상작품이군요...제가 오래전에 가입했던 카페의 운영자로서 영상에 뛰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움과 하나되고 싶은 그 마음을 읽고 갑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그 모습은
차거운 이슬 속 고목과도 같은
차갑게 식어버린 뒷 모습뿐인걸,,

김 종선 시인님 다녀 가옵니다,,
글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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