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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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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319회 작성일 2017-01-18 10:48

본문

 
바다 위 새

겨드랑이 털이 적은 왼쪽 날개가 아프다.
온몸으로 피가 쏠리고 날아가는 새
내몰리는 기억에 살아 숨쉬어
머리가 작아 기억의 용량 적게 담아 바람에 날려도
휘날리지 않은 머리털
눈이 침침해 푸른 광야를 지나
땅만으로 이루지 못해 더 깊은 투명한 바다에 이르면
낮게 날고 싶은 새
머리 속 평온은 배속까지 울려 퍼져 침침한 막을 걷는다.
어디에도 존재해 입 벌리는 사이로 바로 없어지는 말을 만든다.
말 없는 새는 멀리 날지만 춤추는 제비는 멀리 날지 않고
전류가 흐르는 전선에만 앉아있다.
빨리 기억 멀리하는 게 대수
머리 돌리는 소리에 우두둑 비가 뿌린다.
비와 이웃사촌 바다는 비 머금고
빠지는 용량은 부풀어 오른다.
하루 세끼 중 한 끼라는 아침식사 않는 새는 뜻밖에 머리 큰새
아침식사에 초대받아 나뭇가지로 귀를 후비고 있다.
새는 빨간 아침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신은 놓게 하는 알코올도 멀리한다.
겨드랑이털이 많은 오른쪽 날개가 하늘로 쏠린다.
새 귀 귀지 하늘 아래 땅에 떨어져 흔적 없이 사라져
겨드랑이털이 많은 오른쪽 날개가 하늘로 쏠린다.
오늘이 있으면 내일과 모레 더해 날아가 버린 하늘 나는 새
하루 세끼 구분 없이 땅 떠난 바다에서나 공중에서 입 벌리고 있다.
꿈꾸는 제비 말똥벌레 여무는 새 언저리에 머물러
불룩 튀어나온 바다표면 숨죽인 물고기
닫힌 지갑에 입부리 갖다댄다.
확인하는 입이 초조하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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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넓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며 날아다니는 새를 통하여
내면과 내뱉는 말 한마디의 언어와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다를 품으라는 뜻으로 새겨봅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위 새
주일은 각자 공동체 생활이 주어지기때문에
술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동물들의 표피로 만든 지갑
그혼들이  지갑의 입구를
지켜 주고 있음을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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