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홍어 그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198회 작성일 2017-10-08 00:15

본문

홍어 그늘
 
 
표고버섯 속 안개
던진 달 들어가지 못해
안 해가 못 해로 변한
가을 술 마시는 자리 얼굴 옆 스친
오미자 가지 열매
가깝기도 하구나
삭히다 삭혀
그래 다시 Hey, 아베, 아베마리아
나도 남도(南道) 가락이 남아 있어
마포에 사신 서정주 아저씨 아들
만리동 꼭대기 환일고등학교(구 균명) 다닐 때
난, 가사의 노랫말 몰랐지
에이, 못 견디겠어. 기다리기 못해
옮겨 놓은 다른 화면, Hey
갑자기 한 순간 깜짝 항상 위 문자에 껴든
쓰고 싶은 말 제자리 돌려놔
“Hey" Julio Iglesias
당신 시(詩)라는 노래 이어폰 오른쪽 귀로만 들려요
이제야 알았어.
이어폰 두 가닥 어느 귀에 꽂은 것에 따라
이어폰 빼고 크게 들을 수 없어요
내 옆에 있는 그녀가 싫어해
이 노래 계속 듣다가 구체적 가사 떠오르면
케임브리지 대학 법학에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그대 당신 갈색머리 검은 눈동자
참 힘드네. 너를 찾으려고 콘센트에 연결한 선 타고
한 순간에 일부 지워진 기억 부끄럽게 복원할게
대낮 찾은 낙원동 튀김집 오징어 위장 뒤집어
혼자 좋게 관람한 한 낮 낙원극장
‘기형도’ 시인이 늦은 밤 찾은 것 몰랐어
나도 불우한 현대인 의식 흐름 찾는 취미가 있어
길거리에 펼쳐놓은 국어대사전 사오며
그렇게 기뻐해 음란 단어 검색했던
노란색 겉표지 가름 줄은 없었지
Julio Iglesias ‘Hey' 부르는 무대에
이스라엘 국기가 보이네
통곡의 벽 사이 구겨진 종이 끼어 넣고
별 십자가 표시 예수님 태어나신 곳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랑
사랑은 보이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는 당신 가슴에 있는 것이라고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속에 삭혀온 사랑의 추억이 달처럼
떠오른 시간들이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처럼
스며들어오는 순간이 음악으로 들춰되지요
그시절에 듣던 음악이 묵혀온 감정 끌어가듯이
이번연휴 킹스맨영화를 보면서 잠깐아주 조금 들려주는
존덴버 Take me home country road
나오더라구여 옛팝송 이 흘러나오길래 반갑게 그시절 들춰게 되었지요
추억이란 삭힌 감정이 오묘한 향으로 불러오는 훌리오 이글레이 어릴적 축구 선수였었나 가수가 되어
hey라는 가사가 찐한 기억을 더듬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13-10-08 0
229
어머니의 지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5 2014-03-31 0
228
여름의 아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 2014-10-03 0
2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2015-03-17 0
2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15-08-15 0
2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3 2015-11-24 0
2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6-02-22 0
2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2016-04-28 0
222
사람은 없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5 2016-07-26 0
2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16-10-15 0
220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2017-01-01 0
219
지하수 맨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17-03-16 0
2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17-07-26 0
217
그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2017-10-21 0
2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2019-03-27 0
2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011-04-09 0
2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2011-09-23 0
2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2012-07-07 0
2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13-04-08 0
2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2013-10-25 0
210
혈관의 길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2014-04-10 0
209
回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2014-10-17 0
208
미나리 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9 2015-03-26 0
2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15-08-22 0
2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5 2015-11-28 0
205
분단시대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2016-02-27 0
204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0 2016-04-28 0
203
老 神父의 告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16-08-07 0
202
시간의 法則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7 2016-10-26 0
2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6 2017-01-05 0
200
힘의 역학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2017-03-16 0
199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2017-08-12 0
1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4 2017-10-25 0
1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9-04-05 0
196
금전출납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7 2011-04-17 0
195
겨울광장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2011-10-21 0
1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2012-07-17 0
1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2013-04-25 0
1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8 2013-11-02 0
191
돈독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2014-04-2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