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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기억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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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60회 작성일 2013-11-02 00:46

본문

일회용 기억 저편
 
 
이 순 섭
 
 
 
미사가 끝난 후 집에서 만나
 
가족 모두는 비빔 국수를 저녁 식사로 먹는다.
 
긴 국수 먹기 전 지하실 모터는 돌아가지만
 
고여 있는 물을 뽑아내지 못해
 
플라스틱 대야에 퍼서 마당으로 버린다.
 
아들을 핸드폰으로 찾지만 받지 않는다.
 
복사 회합이 끝나 집으로 간 모양이다.
 
성모상을 뒤로 하고 피는 담배
 
은밀한 차가 주차된 뒤쪽으로 갈 필요가 없었는데
 
아들은 집에 있고
 
엄마와 아빠, 두 딸을 성당에서 만났다.
 
가족 몰래 피는 담배를 샀지만
 
담뱃불 붙일 일회용 라이타가 없어
 
아르바이트 여학생에게 한 번만 킬 라이터를 찾는다.
 
아빠는 집으로 가는 길 중간 지점 성당으로 향한다.
 
그날 굳어버렸다.
 
엄마가 집으로 향하는 길은 같으나
 
두 딸과 아빠가 가는 길은 다른다.
 
아빠가 가는 길은 집이지만 허공에 뜬
 
사법고시 합격자 플랭카드가 걸려 있는
 
대학 교정을 가로지른다.
 
백화점 겨울 부츠는 큰딸의 다리를 감싸지 못했다.
 
층 수 다른 매장 백화점 마다
 
주인 찾고 있는 겨울 긴 부츠 주인 찾지 못했다.
 
무엇이 차가운 발을 감싸지 못하는가?
 
시간이 지나 작은 딸 매월 받는 복리후생비로
 
오늘의 중식을 먹기 전
 
오늘의 석식을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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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족들 몰래피는 일회용 담배
이제 저까지 알게되었네요
올해도 수능이 이번주 금요일에
치루어진다 하였습니다
일회의 평가로 끝나는시험이 아이들
장래를 또 갈라놓겠지요
일회용 기억 저편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 사람의 서로 다른 길
같은 울타리내에 거주하지만
가야할 길은 서로 다른 것이죠
우린, 그 길을 향하여 분주하게 움직이는 오늘의 현실에
깊은 담배 연기속으로 생각을 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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