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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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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42회 작성일 2012-10-26 21:36

본문

배롱나무 사이로
 
 
 
이 순 섭
 
 
 
 
류성룡 선생 배롱나무 사이로
 
옛날에서 지금으로 흘러든 낙동강 줄기 따라
 
그저 눈 감은 누운 몸 일으켜 제 시간이 아니다라도 다가와
 
떠오르는 태양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류성룡 선생 안목
 
배롱나무 기다려 정지 시킨 목백일홍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지고
 
매일 새로 돋는 꽃과 껍질 모두 벗은 줄기
 
떨어진 붉은 빛
 
쏟아지는 비 땅속에 스며든 거문고 자락에 묻혀
 
멍한 머리 멈춰서 어둠에 내몰린 대망루에 올라
 
먼 산 바라보는 밝은 눈빛
 
대금 소리에 눌려 새벽 6시
 
순간 정전 되어도 모르는 세상
 
움직이는 것은 모두 움직여 살아있는 세상
 
부탁하지 않아도 애걸하지 못해도 목 늘린 백일홍
 
처마에 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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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분자님의 댓글

강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루종일 비가 내린 덕분으로 한가하니
재일먼저 선생님 글에 이렇게 안부를 올리는 영광도 누립니다.
항상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가을비내리는 날
존경하는 님을 그리며
마음의 바다에 모든 세상을 담아
유유절절 향기 피우신 이순섭 시인님이 눈앞에 새롱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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