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新 烏瞰圖 제20호 - 가을에, 찬바람 부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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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190회 작성일 2010-10-01 13:01본문
2010년 新 烏瞰圖 제20호
- 가을에, 찬바람 부는 가을에
이 순섭
100년 전에도 지금도
50년 전에도 지금도
남자인지 모를 여자가 날개 펴고 날아들었소.
날개와 오감도가 있소
28세의 청년이 말했소.
제비다방에 가면 나의 초상화가 있다고
남대문 은실다방은 담배 판매소에서 구하기 힘든 은하수 담배가 있소
13人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 오
웃어요. 폐에 공기가 들어온다고
어렵지 않다. 쉽다. 웃어요.
보고 듣는 화면이 죽었소.
새로운 시작을 시작해야하오
회전하는 선풍기 지나가다 스쳐도 날개는 돌고 있소
나는 두 다리가 있소
하나는 굵고 하나는 얇은 허벅지
나는 수치심 가지고 있지만 슬프지 않소.
80년 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는
비 오는 날 정신 나간 사람, 정신 빼앗긴 인간
비 맞기 싫어 우산 살 거리 좁혔소.
가슴이 열려 떨어진 낙엽 밟고
가을 닮은 금홍이 떠나갈 때 가져간 나의 초상화
지금은 남한에 없소 황해도 해주에 있다면 믿겠소.
제비 다방 끝 방에서 엄지 검지 맞닿은 굵기로
끝자락에 핀 꽃 시들지라도 끝은 없고
시작 바라볼 뿐이요
가을이라는 빈대떡 부쳐 가슴에 올려놓으면
녹두는 시들지 않고 뜨거울 뿐이요
맑게 씻어 빈대떡 가린 낙엽은 가을에만 있는 것이 아니요
同人誌 詩에 이름이 인쇄되지 않은 詩人이 이름을 적어 놓고 있소
- 가을에, 찬바람 부는 가을에
이 순섭
100년 전에도 지금도
50년 전에도 지금도
남자인지 모를 여자가 날개 펴고 날아들었소.
날개와 오감도가 있소
28세의 청년이 말했소.
제비다방에 가면 나의 초상화가 있다고
남대문 은실다방은 담배 판매소에서 구하기 힘든 은하수 담배가 있소
13人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 오
웃어요. 폐에 공기가 들어온다고
어렵지 않다. 쉽다. 웃어요.
보고 듣는 화면이 죽었소.
새로운 시작을 시작해야하오
회전하는 선풍기 지나가다 스쳐도 날개는 돌고 있소
나는 두 다리가 있소
하나는 굵고 하나는 얇은 허벅지
나는 수치심 가지고 있지만 슬프지 않소.
80년 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는
비 오는 날 정신 나간 사람, 정신 빼앗긴 인간
비 맞기 싫어 우산 살 거리 좁혔소.
가슴이 열려 떨어진 낙엽 밟고
가을 닮은 금홍이 떠나갈 때 가져간 나의 초상화
지금은 남한에 없소 황해도 해주에 있다면 믿겠소.
제비 다방 끝 방에서 엄지 검지 맞닿은 굵기로
끝자락에 핀 꽃 시들지라도 끝은 없고
시작 바라볼 뿐이요
가을이라는 빈대떡 부쳐 가슴에 올려놓으면
녹두는 시들지 않고 뜨거울 뿐이요
맑게 씻어 빈대떡 가린 낙엽은 가을에만 있는 것이 아니요
同人誌 詩에 이름이 인쇄되지 않은 詩人이 이름을 적어 놓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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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우님의 댓글
김진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나간 추억이 영화 필름처럼 돌아가며 재생됩니다. 영화 같이 감동이 있는 글 써 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소서!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더욱 가을 답게
가슴으로 새겨 집니다.
이순섭시인님, 바쁘신가 봅니다.ㅎㅎ
가을, 마음껏 누리시구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한 껏
깨닫게하는 詩
감동 받고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