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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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
아침햇빛이 줄을 서서 잠든
무성한 광장만한 공터에 날개를 편다.
벚꽃나무와 줄을 맞추고 있다.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여 건강해지는 법
사람의 적정 체온은 36.5℃
옛 선인은 37℃
세상사는 현대인은 35℃
자수정이 빛을 바란다.
자기만의 수정 자수정
눈물의 꽃이 핀다.
물 필요 없이 수정 만들어
굳은 만큼 깨무는 치아는 아프다.
깨진 치아 품고 살아가는 잎 속
침은 고여 이따금 목구멍에 흘러들어
보이지 않게 투명한 입체 속 빛을 반사해
지구 표면 온도 뛰어넘는 발밑 발걸음
바람은 오직 하늘에서 만들어져
제 갈 곳으로 숨어들어
억지로 만든 석고 조형물
한 곳 응시한 눈빛으로 세상 온도 측정한다.
반투명 광물체 스며든 빛 나오지 못해
40℃ 넘지 못해 시든 나뭇잎 실핏줄
뻗치는 힘에 오직으로 만 땅 속 깊이 향한 뿌리
누군가 남몰래 버린 인형 감싸
사슴 눈빛 자수정에 반사돼
절대 방안에 들이지 못하는 저승사자 내몬다.
이대로 내몰린 이가 물고 온
물고기 한 잎
체온은 머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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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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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귀한 보석의 자태는 언제나 아름다운 법입니다
스스로 지켜내고 오래 견뎌온 탓에 냉혹하게 보이지만 그 가치는 충분하지요
그 보석보다도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은 서로의 마음, 빛나는 보석을 나누는
따스한 정감이 되겠지요...!
오늘날 자신 드러내지 못한 차가운 현대인의 마음을 되짚어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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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스스로 만들어 내는 보석의 진정성앞에
각자 가슴속에 가꾸고 있는 마음의 보석이 어떤 모습으로
키우고 있는지 새삼 들려다 보게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