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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옆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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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956회 작성일 2017-11-01 22:03

본문

 숟가락 옆 젓가락

1월1일은 하늘에서 내려온 두 젓가락이다
적당한 길이로 어려운 콩 한 알도 집을 수 있고
밥과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손과 밀접한 젓가락
젓가락 잡지 못하는 순간부터 생명은 육체와 멀어져
숟가락 차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다
땅에서 솟아났다
밥상 닮은 식탁에 놓인 젓가락은 앞 뒤 구분 없이
서로 마주칠 수평선을 이루지만
숟가락은 앞은 산 아래 우물이요
뒤는 홀로 선 산
우물에 떨어져 밑으로만 가라앉고
산에 꽂으면 뱀들은 사라진다 
백만 뒤엎은 숟가락 모양으로 산 이룬
솟아오른 허리 무게 하늘로 치솟는다
누워서 잠잘 자리가 아니기에 선잠도 아닌
두 눈 감고 있는 진찰용 침대에 누우면
하루가 다 간다는 신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리에 포크가 들려져
덜 익은 고기 찍으면 피는 접시에 떨어져
모르는 눈雪을 만들어
산에도 우물에도 비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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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구를 사용한다는것은 인지를 할수있다는것이지만
병실에 누워 호수로 생명을 연장하는 환자들을 볼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튜브급식를 하시는 모습이 눈앞에 아련히 떠오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젓가락은 하늘과 인간을 닮아 음양으로 존재하고
숟가락 역시 앞뒤가 음양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하늘과 세상만사가 음양의 조화로 이뤄지니
우리가 즐기는 식탁에서도 이를 알게 하는것이지요
숟가락은 눈에 보이는 면보다는 보이지 않는 이면에 비밀을 숨겨놨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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