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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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15회 작성일 2016-09-06 11:55본문
자수정
아침햇빛이 줄을 서서 잠든
무성한 광장만한 공터에 날개를 편다.
벚꽃나무와 줄을 맞추고 있다.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여 건강해지는 법
사람의 적정 체온은 36.5℃
옛 선인은 37℃
세상사는 현대인은 35℃
자수정이 빛을 바란다.
자기만의 수정 자수정
눈물의 꽃이 핀다.
물 필요 없이 수정 만들어
굳은 만큼 깨무는 치아는 아프다.
깨진 치아 품고 살아가는 잎 속
침은 고여 이따금 목구멍에 흘러들어
보이지 않게 투명한 입체 속 빛을 반사해
지구 표면 온도 뛰어넘는 발밑 발걸음
바람은 오직 하늘에서 만들어져
제 갈 곳으로 숨어들어
억지로 만든 석고 조형물
한 곳 응시한 눈빛으로 세상 온도 측정한다.
반투명 광물체 스며든 빛 나오지 못해
40℃ 넘지 못해 시든 나뭇잎 실핏줄
뻗치는 힘에 오직으로 만 땅 속 깊이 향한 뿌리
누군가 남몰래 버린 인형 감싸
사슴 눈빛 자수정에 반사돼
절대 방안에 들이지 못하는 저승사자 내몬다.
이대로 내몰린 이가 물고 온
물고기 한 잎
체온은 머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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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하고 귀한 보석의 자태는 언제나 아름다운 법입니다
스스로 지켜내고 오래 견뎌온 탓에 냉혹하게 보이지만 그 가치는 충분하지요
그 보석보다도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은 서로의 마음, 빛나는 보석을 나누는
따스한 정감이 되겠지요...!
오늘날 자신 드러내지 못한 차가운 현대인의 마음을 되짚어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스스로 만들어 내는 보석의 진정성앞에
각자 가슴속에 가꾸고 있는 마음의 보석이 어떤 모습으로
키우고 있는지 새삼 들려다 보게 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