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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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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2017-11-16 10:21

본문

나무가 운다

淸 岩 금 동 건

나무가 운다
눈물이 아닌 낙엽을 떨어뜨린다.
여름내 푸르던 생살
울긋불긋 도려내어
그 무엇 한 가닥도 걸치지 않으니
바람 따라 몸부림치며
곡기마저 토하는 아픔에
가을은 붉은 배앓이를 한다.

2016년 11월 4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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