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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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73회 작성일 2007-12-23 14:42본문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07.12.22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그렇게 순결한 눈꽃으로 와서
모든이에게 평안을 주었으면 합니다. ㅎㅎㅎ
이월란 시인님, 반갑습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년말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그 꽃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있다면 꽃은 더 행복하겠죠.^^*
불의날(화요일)이 성탄절이군요.
불의날이라서 눈이 하늘에서 다 녹아 내릴 것 같지만
따듯한 성탄이 될 것 같습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상의 꽃으로 언제나 살고픈 맘
이제 그꽃은 하얀 서리발에 시들어 갈까
노심초사....
우리 엄마가 그랬듯 나두 그길을 가고 있네요
정성스럽게 한올 한올 수놓은 듯 풀어놓은
은백색의 언어들 잘보았습니다.
고운 성탄절 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 잘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젯밤 천상의 여인의 흐느낌이 들리던데 님의 흐느낌이었네요... 행복한 사랑의 느낌을 항상 안고 사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꼭 저도 그렇게 살고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