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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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534회 작성일 2019-07-21 19:55본문
그곳에 있어야 해요
이기영
아직 그곳에 있나요
허리께 긴 머리 꽃끈으로 묶고 풀꽃 엮던 당신
당신의 하늘
원두막 가는 길
반딧불이 얼굴 희끗 비치고
이슬과 별들이 이르게 반짝일 때
서로 키재기 하던 수수
구름 따라 떠가는 쪽달
달그림자 질 때 꼭 잡은 손
배인 땀 탓에 쑥스러운 웃음
그렇게 푸르렀지요
그곳에 있어야 해요
까만 고무신 신은 아이가
첫 서리 내려 아침 햇살
보석 같은 밭두렁 따라
이마 겹겹이 긴 도랑을 건너고 있어요
이기영
아직 그곳에 있나요
허리께 긴 머리 꽃끈으로 묶고 풀꽃 엮던 당신
당신의 하늘
원두막 가는 길
반딧불이 얼굴 희끗 비치고
이슬과 별들이 이르게 반짝일 때
서로 키재기 하던 수수
구름 따라 떠가는 쪽달
달그림자 질 때 꼭 잡은 손
배인 땀 탓에 쑥스러운 웃음
그렇게 푸르렀지요
그곳에 있어야 해요
까만 고무신 신은 아이가
첫 서리 내려 아침 햇살
보석 같은 밭두렁 따라
이마 겹겹이 긴 도랑을 건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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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작품을 보면 서정시의 언어의 폭이 넓습니다. 그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