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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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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23회 작성일 2019-03-07 15:01

본문

매생이
 
 
김용천
 
 
 
 
매생이들이 바다에 방 한 칸씩 차지하고 있다
대나무에 어깨를 걸치고 바닷속 이야기를 듣고있다
 
고등어 갈치 노래미 우럭 비린내 나는 어린 녀석들의 놀이터
자리바꿈할 때 바깥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미끄러진다
 
속 깊은 이야기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물결 타고 들린다
건너편 방이 있지만 가지 않는다
방 안에서 오순도순 속삭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도 엉켜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바다색이 파란색이 아닌 것을 알아도 누구에게 말하지 않는다
 
감태나 미역이 어깨에 기대고 있어도 모른 채 한다
춤추며 어울리다 친구가 된다
 
감태가 감태 이야기를 하고 미역이 색다른 말을 해도 들어준다
할 말 못 할 말이 섞일 때도 있지만 말의 끝이 부드러워 쉽게 풀린다
 
바다를 떠나 필요할 때 뜨겁게 말한다
바다의 방은 차가워도 따뜻한 보금자리 같아서 똘똘 뭉쳐 있다고
매생이를 찾아왔다가 어머니를 찾은 사람도 많다고
매생이가 풀릴 때 말 못 하고 놀라는 사람도 여럿 봤노라고
 
매생이는 바닷속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한 숟가락씩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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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합해서 한 소리를 낼때가 힘이 있지요
흩어지면 바닷물에 쓸려가듯
서로 어깨를 나누며 붙들고 있을 때가 자신의 무리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매생이를 통해 바닷속의 얘기와 합심의 의미를 되새기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시작은 눈을 마주하며 귀를 기울여 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생이 처럼. . .
 한 숫가락, 식기전에 서둘러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닮은듯 다른 다르듯 닮은
서로를 인정해 가면 사는 삶
같은 하늘 아래 공기를 나눠 마시는
것처럼 조금달라도 틀린것이아니라
다른것이라는 것 화합의 조화가 이루어진 세상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바다속에서 소근소근들리듯
메생이의 부드러운 면발을 후루룩 목넘김하는저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멋진 작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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