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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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06회 작성일 2019-03-10 20:29본문
솔잎 사람
임원호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산자락
쉬엄쉬엄 오르는 외길
홀로 우뚝 선 선비 소나무
맑은 향이 더 짙다
땅에 떨어져 나뒹구는 솔잎
무심코 집어 살펴보니
살아서도 죽어서도
서슬 푸른 한 쌍의 바늘잎
무슨 사연 저리 깊어
애써 놓지 못할까
미물마저 거들떠보지 않는
눈곱만한 끈끈이 연줄
세파를 헤쳐나온 단짝부부
애오라지 진솔한 삶
괜스레 엿본 듯
가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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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종만님의 댓글
박종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서도 죽어서도 서슬 푸른 한 쌍의 바늘잎
무슨 사연 저리 깊어 애써 놓지 못할까
잘 머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솔잎이 그렇게 한 쌍을 이루고 있네요
마치 음양의 존재로 살아가듯 그리 모질고 진솔한 삶을 누리나 봅니다
늘푸른 솔잎 사랑에 흠뻑 빠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원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셨군요
부부가 여생을 함께 한다는것이
그 얼마나 거룩한 업적인지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테두리 안에서
서로 놓지 못하는 두 손을 꽉지 꼭 끼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 보내는 여정이
아릿하게 여겨집니다
부부란?......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후학인 저로써
무한한 존경심을 갖게 합니다
선생님 화이팅!!!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식년(安息年)에서 돌아왔습니다.
7년마다 1년 쉰다는 1년 어제 일 같습니다.
솔잎 짙고 고욱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풍겨오는 아침입니다.
<솔잎 사람>이 <솔잎 사랑>인것 처럼,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