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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낳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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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008-06-23 15:28

본문


바람을 낳은 여자


                                            이 월란




티끌 위에 까치발로 서 있던 생명아
비바람만 먹고도 가슴이 자라서
이리도 시린 것이지


두근두근 백치처럼 세월만 훔쳐먹고
바람이 앉은 자리 알을 슬어도
몰랐던 것이지


날개짐승 한마리 문틈에 끼어 찢어지던 날
바람을 낳았네
백년 불다 스러지는
바람을 낳았네


기억기억 바람매질을 그리 맞고도
눈비음 태아기들 한소끔
몸을 풀었네

                                      2008-05-18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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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을 낳은 여자는 누구일까요?
의문을 느끼면서 물러갑니다.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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