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철렁 내려않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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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696회 작성일 2009-07-27 13:53본문
가슴 철렁 내려않는 전설
이 순 섭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옆 백화점
길게 걸려있는 정지용 시인 플랜카드
서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무심천변 벚꽃축제
낮은 언덕 오르내리던 발걸음에 묻어난
뼈다귀 감자탕 냄새 섞인 쉰 소주 냄새
부도수표 추적 시작한
고속버스 안내양 굳은 얼굴 멀리하고
옥천 자갈밭으로 향하던 겁 없고 멋모를
뒤안길에 묻어난 입가 자장면 짙은 국물 자국
긴 얼굴 옅은 화장한 소녀의 문미는 소리
잊을 수 없는 것 찾아 양말 안 신고
매일 매일 걸어나서는 걸음
바라는 봐 억지로 되지 않는 현실
구름다리 서문시장은 그렇게 문 닫고
바람에 펄럭이는 플랜카드
동쪽으로 치우쳤다 서쪽으로 흔들려
제주(濟州)로 안부하는 건조한 목소리
옥천 대궐집 문 앞에 세워둔 옛날 차
자갈 마당 구르는 바위 소리에 놀라
자전거 바퀴 건조한 공기 빠지는 늦은 날 오후
나 몰라라 뉘우쳐도 소용없고
발 구르는 안타까움 멀리한 지도 오래
사람 확인하는 저 건너 들려오는 목소리
여기에 있으면 좋을 사람
누구를 놀리는 것도 아니건만 마음 짙은 심정
‘다’라는 종결어미로 끝내지 못하는 지금
달은 태양을 가리고
태양은 달을 가려 어둡고 기온 내려간 세상
이 순 섭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옆 백화점
길게 걸려있는 정지용 시인 플랜카드
서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무심천변 벚꽃축제
낮은 언덕 오르내리던 발걸음에 묻어난
뼈다귀 감자탕 냄새 섞인 쉰 소주 냄새
부도수표 추적 시작한
고속버스 안내양 굳은 얼굴 멀리하고
옥천 자갈밭으로 향하던 겁 없고 멋모를
뒤안길에 묻어난 입가 자장면 짙은 국물 자국
긴 얼굴 옅은 화장한 소녀의 문미는 소리
잊을 수 없는 것 찾아 양말 안 신고
매일 매일 걸어나서는 걸음
바라는 봐 억지로 되지 않는 현실
구름다리 서문시장은 그렇게 문 닫고
바람에 펄럭이는 플랜카드
동쪽으로 치우쳤다 서쪽으로 흔들려
제주(濟州)로 안부하는 건조한 목소리
옥천 대궐집 문 앞에 세워둔 옛날 차
자갈 마당 구르는 바위 소리에 놀라
자전거 바퀴 건조한 공기 빠지는 늦은 날 오후
나 몰라라 뉘우쳐도 소용없고
발 구르는 안타까움 멀리한 지도 오래
사람 확인하는 저 건너 들려오는 목소리
여기에 있으면 좋을 사람
누구를 놀리는 것도 아니건만 마음 짙은 심정
‘다’라는 종결어미로 끝내지 못하는 지금
달은 태양을 가리고
태양은 달을 가려 어둡고 기온 내려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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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언가 이루어 지지 않는
마음 짙은 심정
어둡고 기온 내려 간 세상
주신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