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령(隱秘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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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411회 작성일 2020-05-27 20:13본문
은비령(隱秘嶺)
이 순 섭
노란색 약간 비친 하얀 나비 날지 못해
떨어진 낙엽 이 겨울 끝 날까지
떠내 보낼 것 남아 모두가 하나로 피어나는 물매화
움직임 따라 위치는 정해져 달이 시계 모습과 가까워질수록
두 눈 내려감는 얼굴 나뭇잎 색깔 하루하루 변해
10월이 가기까지 11월 가기까지 가을비 오면 더욱 떨어져
바람에도 쓸려가지 못해 빗물에 잠긴
어쩔 수 없는 마음 그저 피하지 못해
꽉 막힌 마음 송풍기 바람 날려 보내
잠결에서도 벌떡 일어나 화나는 알지 못한
새벽녘 보지 않아도 되는 있는 그대로의 가을비 내린 오후
가을 큰 수확 노란 물결 서서히 물들어 오는 마당
누구는 가을 소풍 가고 누구인가 있는 그대로 일어서는 몸
이게 다는 아니야 햇빛 나타난 오후지만 밤바람
바람은 낙엽을 한곳으로 모은 바람으로
단풍비 --- 단풍비 --- 단풍비
동비령(冬秘嶺) --- 은비령(隱秘嶺) --- 금비령(錦秘嶺)
○○○ / ○○○ / ○○○
○○○○○○○○○○
○○○○○○○○○○
○○○○○○○○○○
○○○
단풍나무 · 느티나무 나뭇잎 모두 떨어질 날
기다릴 때까지
바람 잠든 오전 금년 죽은 이 심어 놓은 도라지 캐
서로 연결된 세 개 돌 항아리 물에 잠긴 낙엽 퍼내는
동 · 서 · 남 · 북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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